*** 올들어 노사분규로 수출차질 9억3,700만달러 ***
지난 4월중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47억7,200만달러로 작년 4월에 비해
3.1%의 증가에 그쳤고 수입은 47억9,500만달러로 14%가 늘어 월중 2,300
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3일 상공부가 잠정 집계한 4월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이같은 4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3월의 500만달러 적자에 연이은 것으로
수출부진의 구조적 요인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올들어 4월말 현재 수출 188억4,100만달러 ****
이로써 올들어 4월까지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188억4,100만달러, 수입은
187억7,400만달러로 6,700만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보이고 있는데 작년
같은 기간에는 17억7,50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었다.
3-4월의 연속적인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전체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지난 1월 500만달러, 2월 9,100만
달러의 월중 흑자를 보였기 때문이다.
*** LC 내도액은 4월중 11% 늘어 회복세 ***
그러나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 내도액은 4월중 11%가 늘어 올들어 월중
최고의 증가율을 보여 수출이 그동안 부진세에서 다소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상공부는 올들어 격화된 노사분규로 인한 수출감소액이 1/4분기 6억4,200
만달러, 4월중 2억9,500만달러로 모두 3억3,700만달러에 이르렀으며 앞으로
노사분규가 진정되면 수출이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원화절상과 임금인상등 구조적인 약화 때문 ***
상공부는 지난 4월에 수출의 증가율이 이같이 낮은 것은 원화절상과 생산성
향상을 초과하는 임금인상등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로 수출물량이 계속 줄고
있는데다 노사분규확산으로 수출주종품목인 전자전기제품의 수출이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공부는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4월중 무역수지 적자가 소폭에 그친 것은
수출둔화와 노사분규에 따른 조업중단으로 원자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 전체
수입의 증가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