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호황국면을 유지한 지난 88사업연도(88.4-89.3)중 25개 증권사의
총자본금과 유가증권 거래실적이 2배로 늘어나는등 증권업게의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권회사들의 이같은 대형화추세와 함께 이익도 엄청나게 증가,
대우증권의 경우 세전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었으며 500억원이상의
세전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회사도 대우를 포함, 대신 럭키 동서등 4개사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증권감독원이 발표한 "88사업연도 증권회사 영업보고서 종합결과"
(가결산)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25개 증권회사의 점포수(본점포함)는
494개로 전사업년도말의 326개보다 51.5%인 168개가 늘어났으며 고객위탁
게좌수도 전년도말에 비해 116만3,000계좌가 증가한 226만5,000계좌,
증권저축계좌수는 92만2,000계좌가 늘어난 146만2,000계좌로 증가해 증시의
저변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증권회사들의 증자가 대폭적으로 이루어져 지난 3월말 현재
총자본금이 1조5,579억원으로 전사업연도말의 7,804억원보다 99.6%인
7,775억원이 증가, 증권회사의 대형화를 엿보게 하고 있으며 임직원수 역시
1만2,917명에서 2만9178명으로 8,001명이 증가했다.
88사업연도중 유가증권거래실적은 총 193조2,811억원으로 전사업연도에
비해 101%가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주식거래실적은 140.6% 증가한 143조
2,478억원, 채권거래실적은 36.7% 증가한 50조33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