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5년까지 모든 미군시설 수도권밖 이전 **
한미양국은 2일하오 서울용산 일대에 있는 미군시설과 한미연합사령부를
서울수도권 밖으로 이전키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한미양국은 이같은 주한미군의 수도권밖 이전계획에 따라 제1단계조치로
미8군소유 골프장을 내년중에 한국정부에 이양키로 했다고 밝히고 늦어도
오는 95년까지 한미연합사를 비롯한 여타 관련부대의 이전도 완료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양국은 앞으로 이전하게될 용산미군기지의 위치나 장소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한미양국의 주한미군시설 이전계획에 따라 주한미군과
긴밀한 협조아래 한미연합사와 미군시설을 수도권밖으로 옮기는 완전이전
될때까지 서울교외지역에 주한미8군을 위한 임시 대체골프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용산기지 45년부터 사용...서울교통장애요인 **
서울시당국은 미8군골프장자리를 이양받게 되면 이곳에 서울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국방부, 미군당국과 현 골프장내의 작전및 기지지원
시설과 관련된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한 미8군용산기지는 현재 서울용산구 용산동일대에 100여만평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년중에 우선적으로 한국정부에 이양하게 될 미8군골프장은
약8만평에 달하는 18홀규모의 골프장으로 이기지내 남쪽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동작대교의 시내진입로를 막아 그동안 서울시내 교통소통에
막대한 지장을 주어왔다.
흔히 용산합중국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용산 미군기지는 지난 45년 9월8일
미제24군단병력이 일본군의 무장해제를 위해 인천항에 도착, 일제시대때
조선주둔 일본군사령부로 돼 있던 이곳을 인수,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