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영업소간 거리는 200m이상 떨어져야 한다는 상호신용금고
업무운용준칙때문에 "야반이사"와 이에 항의하는 "침묵시위"가 벌어지는
해프닝이 빚어지고 있어 흥미거리.
사건은 미주금고에서 190m떨어진 여의도 미원빌딩 옆에 새사옥을
마련하고도 "거리규정"에 근거를 둔 항의때문에 한동안 이사를 못하고 있던
신영금고가 지난달29일(토요일)밤부터 일요일까지 기습이사작전을 "성공리"에
마치면서 발단.
뒤늦게 신영측의 "야간작전"을 알게된 미주노조측은 허를 찔렸다며 1일과
2일 아침 이전한 신영빌딩으로 몰려가 신영의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침묵
시위를 벌인 것.
미주노조는 "신영금고 임동수사장은 업계를 떠나라" "신영의 규정위반을
막지 못한 연합회 명동근회장은 사임하라"는 유인물을 관계당국에 돌리는등
강경자세.
이를 바라보는 금고업계는 가뜩이나 영업환경이 어려운 터에 영업소이전
문제로 싸움을 벌인다는 것은 금고의 이미지에 먹칠하는 치사하고 졸렬한
행위라고 양측을 싸잡아 통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