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텔들이 국내에 취항중인 외국항공사와 승무원및 일부 통과여객의
투숙계약을 체결하면서 객실 가격을 터무니없이 덤핑하고 있다.
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취항중인 10여개 외국항공사와 승무원및
통과여객 투숙 계약을 맺고 있는 서울시내 일부 특급호텔들이 계약
갱신기간인 요즘 거래선 유치를 위해 객실 가격을 터무니없이 덤핑하면서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 소피텔 앰버서더호텔...노스웨스트에 실당 3만원 ***
지나달 미국 노스웨스트항공과 승무원등의 투숙계약을 체결한 소피텔
엠버서더호텔은 객실가격을 기존 거래선인 라마다올림피아호텔의 절반
가격인 실당 3만원선에 계약를 체결, 객실 가격을 엄청나게 덤핑하면서
노스웨스트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노스웨스트항공은 라마다올림피아호텔측과의 계약이 끝나자 재빨리 최저
가격을 제시하면서 유치경쟁에 나선 소피텔앰버서더 호텔측과 계약을
체결했다.
또 하얏트호텔도 최근 싱가포르항공과의 계약기관이 끝남에 따라
재계약을 추진중이나 일부 호텔에서 기존 거래선인 하얏트호텔의
객실요금을 절반가량으로 할인해 계약을 체결하자고 제의하는 바람에
계약체결이 늦어지고 있다.
이들 호텔은 이같은 객실 요금 덤핑이외에도 유치 항공사측에 식사와
부대시설 이용편의등의 특혜까지 주는등 과당경재을 벌여 물의를
빚고 있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국인에게는 10만원 이상을 받는 호텔객실을
외국항공사직원에게는 3만원선에 판매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는일"이라며
"출혈 경쟁을 하는 관광호텔을 제재하는등의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부당한
과당경쟁을 막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 취항중인 10여개 외국항공사는 서울시내 7개 특급호텔에
1일 최고 200여명의 승무원과 통과객을 송객하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부정기적으로 1일 200명의 통과객을 송객하고 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