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20주년을 맞아 "국제적인 기업으로의 동부"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분야별 회장제를 도입하는등 전열을 정비한 동부그룹이 또다시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술렁.
김중기회장은 현재 강릉에 머물면서 인사내용을 구상중인데 동부의 이번
인사는 동부애트나와 투자금융회사가 신설돼 자리바꿈이 불가피하다는게
표면상의 이유지만 사실은 석유화학 김국선사장의 사표가 도화선이 됐다고.
김사장은 얼마전 사장단회의에서 김회장으로부터 경영부진에 대한 질책(?)
을 받고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후문인데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거부하고 있는중.
동부는 지난해 9월 전계열사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이후 그룹의 기둥격인
황경로회장이 회사를 떠났고 허평만회장이 세상을 뜨는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돼 책임경영체제의 확립을 위한 개편이 자주 거론돼 왔던게 사실.
벌써부터 몇개 계열사의 사장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김회장의
"강릉구상"은 주초에 가서 윤곽이 드러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