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주보 "양국간 이견 해소"부인 **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이 다음주 역사적인 중국방문을 하지만
이로인해 중/소 두나라간의 모든 이견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고 중국관영
시사주간지 북경주보가 8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날 북경 국제전략연구소의 고위 연구원 유강의 기고문을
게재, "중-소 관계정상화가 두 나라간에 더이상 상반이나 견해차이가 존재할
수 없음을 의미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북경주보는 또 "소련이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새로운 발상의 지도하에서
그 뿌리깊은 국수주의와 패권주의를 완전히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인지는
아직 실천과 시간에 의한 시험을 거쳐야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북경주보는 이어 "만일 중/소 관계가 계속 비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이는
중국과 소련의 개혁 및 경제발전에 해로운 뿐 아니라 국제전략상의 전체적
균형유지에도 해로울 것"이라고 말해 중국/소련 관계정상화가 양국의 개혁
진척을 위해서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오는 15일부터 시작될 중/소 정상회담은 근 30년간 계속되어온 두
강대국간의 적대관계를 완화하는 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