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수근로자의 대부분이 위장병, 신경성질환, 시력장애등 직업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국자동차노련이 산하 조합원 2,4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업종별 운전기사의 직업병 실태"에 따르면 전체의 95.8%인 2,375명이 직무
수행과 관련된 각종 직업병을 앓고 있으며 그중 68.0%(업종평균)에 달하는
1,614명이 위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답해왔다.
다음이 신경질환으로 8.0%이고 시력장애와 호흡기질환도 각각 7.6%와
6.7%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운수근로자가 겪는 직업병의 대부분을 점하는 위장병의 경우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및 화물자동차가 업종평균인 68.0%를 웃돌고 있으며
전세버스, 고속버스, 중기자동차가 이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운수근로자가 앓는 각종 질병 가운데 위장병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식사시간의 절대적인 부족 <>운행상 불규칙한 식사 <>
고도의 긴장과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축적된 피로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 노동부가 직업병 판정을 내린 목과 어깨의 신경염은 시민자율버스
운수근로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