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주류시장규모 2조원 **
** 소주 밀어내고 대중주자리 차지 **
여름술시장을 놓고 이달들면서부터 주류업계가 치열한 시장선점경쟁에
들어가고 있다.
올해 국내주류시장규모는 줄잡아 2조원정도.
주류의 경우 현재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른 소비자입맛의 고급화/다양화/
개성화로 맥주 청주 위스키등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반면 소주 탁주
약주는 내리막길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주패텬이 고도주에서
저도주로 바뀜에 따라 그동안 고급주로 취급돼오던 맥주가 소주를 밀어내고
가장 인기있는 대중주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에따라 올여름 술시장 각축전도 맥주가 주도하고 있다.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맥주시장을 놓고 동양맥주 조선맥주등 양대맥주
메이커가 한치 양보없는 대접전의 불을 댕기고 나섰다.
이들간 판매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해마다 60%이상의
고속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는 프리미엄맥주.
** 프리미엄맥주 급신장..."캔"/청주 "두각" **
올들어서만도 프리미엄맥주시장은 동양맥주의 버드와이저와 레벤브로이가
지난해보다 100%를 웃도는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조선맥주의
칼스버그도 90%의 높은 매출증가를 나타내는등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동양맥주와 조선맥주의 프리미엄맥주시장 점유율은 51대49로
막상막하.
동양맥주는 미국안호이저부시사와 기술제휴로 생산하고 있는 버드와이저와
독일맥주인 레벤브로이등 다브랜드정책으로 조선맥주의 맹추격을 완전히
따돌릴 계획아래 본격적인 판촉활동강황에 들어가고 있다.
반면 동양측의 두 프리미엄맥주와 1대2 대결을 벌이고 있는 조선맥주는
덴마크맥주인 칼스버그가 단일브랜드매출신장률로 봐서는 동양의 두 브랜드를
앞지르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여름상전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뒤집어 놓을
작정이다. 올해 두업체간 프리미엄맥주싸움은 소비자들의 "맛"선택에 따라
판도변화를 가져올듯.
** 맥주 "뒤집기/버티기" 치열 **
동양맥주가 순한 맛을 지닌 미국풍 버드와이저와 진한 맛의 유럽풍
레벤브로이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데 조선측은 진한 맛의 유럽풍 칼스버그로
맛대결을 벌이고 있어 올여름 유럽풍미가 강세를 보일 경우 조선맥주의
시장뒤집기작전이 어느정도 먹혀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밖에 수입완제품맥주인 "밀러"와 "하이네켄"을 각각 시판하고 있는
진로그룹의 한국주판과 킴코사도 이들의 세계적인 명성과 세계적인 명성과
새로운 맛을 앞세워 정면돌파 채비를 갖추고 있어 올여름 프리미엄맥주시장
쟁탈전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프리미엄맥주 못지않게 일반맥주시장도 양사의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동양맥주와 조선맥주가 현재 66대34의 비율로 나눠 갖고있는 일반맥주시장의
경우 동양측은 "친근감"을 집중적으로 일리면서 거의 전연령층에 걸쳐 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저알코올 선호추세에 발맞춰 3도짜리 "OB라이트"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는데 비해 조선측은 젊은층 수요를 겨냥해 미래고객잡기에
치중, 앞으로의 격차좁히기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올여름주류상전에서 또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청주를
꼽을 수 있을듯.
과거 수요가 설날 추석등 명절에 국한돼 "제시주" "데워먹는 술"로
인식돼오던 청주가 주류메이커들이 냉청주를 개발, 선보이면서부터
여름술로도 각광받고 있다.
동양맥주의 "청하"가 주도하고 있는 여름청주시장에 조선맥주의 "만향"이
도전장을 내고 각각 자사의 맥주 영업망을 이용한 판촉을 강화하고 있어
올여름동안 냉청주싸움이 맥주시장 못지않게 따끈하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포도주에 탄산수 과일즙을 혼합한 음료타입의 순한 술인 와인쿨러
시장도 저알코올선호패턴에 힘입어 활기를 띨것으로 예상되는등 올여름
전체주류시장은 저도주가 압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