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시중은행들 크게 반발 ***
5대 시중은행등 13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은행신용 (BC)카드가 최
근 회원은행인 중소기업은행과 신용카드 전문회사인 삼성신용카드 (주)간의
업무제휴로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계열인 삼성신용카드의 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는 중소기업은행은 삼성신용카드에서 발금하는 위너스카드 소유자에 대해
현금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다른 BC회원은행들로 부터 큰 반발을
사고 있다.
*** 중소기업은행 광고등 제반 준비 끝나 ***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 삼성신용카드와 업무대행계약을 체결, 가맹점
에 대한 입출금및 매출전표접수등의 업무를 대행해 왔는데 지난달 재무부의
인가를 얻어 오는 15일부터 위너스카드 소유자에 대한 현금서비스 업무도
대행키로 하고 이미 광고등 제반 준비를 끝낸 상태이다.
* 위너스카드,수수료2.9% 서비스한도는 우대회원50만원 특별회원150만원 *
위너스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최단 27일에서 최장 57일 사이의 1회전
기간에 대해 2.9%이며 서비스한도는 우대회원이 50만원, 특별회원은 150만원
이다.
국민은행의 자회사인 국민카드(주)와 BC카드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2%
(외환은행카드는 2.5%)이며 서비스한도는 일반회원 (위너스카드는 일반회원
이 없음) 30만원, 우대회원 50만원, 특별회원 100만원이다.
** 일부은행, BC카드 탈퇴/독자카드업무추진 검토중 **
그러나 중소기업은행을 제외한 BC카드 회원은행들은 이에 대해 중소
기업은행이 BC카드와 경쟁관계에 있는 카드전문회사와 현금서비스등의 실질
적인 업무제휴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회원수가 많은 일부은행들은 BC카드에서 탈퇴, 독자적인 카드업무
추진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카드 전문회사들 은행과의 업무제휴 꾸준히 추진 **
한편 삼성카드는 물론 럭키금성그룹계열로 최근 신한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이달부터 현금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LG카드등 카드전문회사들이
시장개척을 위해 은행들과의 업무제휴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은행과 카드회사간의 결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13개 은행이 가입돼 있는 BC카드 7년만에 붕괴 조짐 ***
이로써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등 5대 시은, 중소기업은행과 주택
은행, 농협등 3개 특수은행, 부산.대구.경기.충청.경남등 5개 지방은행을
포함, 모두 13개은행이 회원은행으로 가입돼있는 BC카드는 지난 82년 6월
출범 이후 7년만에 붕괴 위기에 몰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