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지 소값이 큰수소(400kg)의 경우 179만원대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송아지 입식철을 맞아 수송아지값이 사상최고였던 지난 83년 3월의
109만원에 육박하는 108만7,000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초께 소값
파동이 재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2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수송아지의 산지 평균가격은 작년말의 81만
7,000원에서 지난 1월 88만8,000원, 2월 99만9,000원, 3월 101만1,000원,
4월 105만1,000원으로 계속 상승, 지난 9일에는 108만7,000원으로 작년말
보다 33%나 올랐다.
*** 큰수소값 150만원이하 수준 전망 ***
농림수산부는 올해 큰수소의 가격안정목표를 상반기 160만원, 하반기
150만원으로 잡고 가격안정대(기준가격)도 150만원 수준으로 책정, 관계
부처와 협의중이나 협의과정에서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내년초 투자비 회수 못해 소값파동 우려 ***
이같은 실정을 감안할때 현재의 가격으로 송아지를 입식했을 경우 1년간의
평균사업비를 78만원(자가노동력 포함)으로 계산하면 이 송아지가 큰소로
출하되는 내년초에는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해 소값파동이 우려된다.
*** 농림수산부, 송아지 입식 자제 당부 ***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작년 3월께 65만원선에서 송아지를 입식, 많은
이익을 남긴 농가에서 다시 입식하고 있어 수송아지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송아지를 입식할 경우 큰소값이
안정되면 큰 손실을 입게될 우려가 있으므로 송아지 입식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 암소사육마리수 현재 증가 추세, 연말 210만마리 수준 예상 ***
한편 지난 9일 현재 큰암소값은 166만8,000원, 암송아지는 79만6,000원
이며 소사육마리수는 작년말의 203만9,000마리에서 지난 3월에 200만
2,000마리로 감소했다가 현재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6월에는 209만마리,
연말에는 210만마리 이상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