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해양레저산업 진출을 적극 추진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수출여건의 악화등의 요인으로 국내
종합무역상사들이 지금까지의 수출일변도 경영전략에서 탈피, 국내시장진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대우는 앞으로의 국민소득수준증가와 함께
관광및 레저산업이 미래의 유망산업으로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보고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양레저산업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
*** 미국 전문회사와 기술도입계약 체결 ***
(주)대우는 우선 부산 수영만 요트장건설을 위한 매립공사 대전으로
부산시측으로부터 불하받게돼 있는 수영만 매립부지에 해양레저산업을 겸한
대단위 위락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미국
최대의 보트제조 전문업체인 "베이 마리너"사로부터 보트수입및 보트제조에
관한 기술도입계약을 이미 체결했다.
이에따라 (주)대우는 올해중 200척의 최신형 모터보트를 수입키로 했는데
이 가운데 50대가 이미 국내에 운송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대우가 도입키로 한 보트는 낚시용, 패밀리용, 유람용, 스포츠용등
모두 4개 종류로 척당 가격은 1,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다양하다.
*** 운송기계부에 마린사업팀을 신설토록 ***
(주)대우는 이미 지난 3월말 자체 조직개편 당시 운송기계부내에 마린
사업팀을 신설, 이들 수입보트의 판매와 보트제조에 대한 기술도입을
전담토록 했는데 국내에는 현재 1,000여척의 레저용 모터보트가 있고 이
가운데 200여척이 수입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대우는 수영만에 보트/요트장등과 함께 수상공원등을 갖추고 그밖에
용인자연농원이나 서울의 드림랜드와 비슷한 형태로 각종 위락시설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대우는 부산 수영만이 앞바다의 파도가 비교적 잔잔하고 요트장이
이미 조성돼 있을뿐 아니라 평시에는 부산시민은 물론 울산, 마산, 창원등
주변도시의 레저인구를 흡수할수 있고 특히 여름철에는 해운대 해수욕장
등지로 몰려오는 피서객들을 유치할수 있어 해양레저산업 기지로서의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