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VTR, 전자렌지등 가전제품에 치중해온 국내 전자업체들이 최근 이들
가전제품의 매출한계에 대비, 컴퓨터/통신기기/자동화기기등 산업전자
분야로의 투자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 가전제품의 해외시장 규제 강화로 가속화될 전망 ***
보다 고도화된 산업전자분야로의 전환은 이들 가전제품의 해외시장에서의
규제등이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금성산전등 금성계열사들의 가전제품
매출액은 30%였다.
*** 금성계열사, 공장자동화(FA)분야에 집중투자할 계획 ***
금성계열사들은 산업전자분야 제품매출액의 비중을 올해 32%로 끌어올리고
91년에는 37%, 2000년에는 절반이 넘는 52%까지 높일 계획이다.
금성계열사들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로봇, 수치제어컨트롤러등 공장자동화
관련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시키로 하고 총 2,516억원의 시설
투자를 할 방침이다.
* 삼성,정보통신/반도체등 산업전자분야매출비중 높여..전매출액의 60%선 *
삼성전자는 통신기기, 컴퓨터, 계측기기, 반도체등의 산업전자매출액과
가전제품매출액의 비중을 지난해까지의 15대 85에서 올해는 38대 62로
변화시키고 91년에는 56대44로 산업전자분야 매출액이 가전매출액을 웃돌도록
구조전환을 시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91년 기준으로 총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
전자분야의 전체매출액중 산업전자분야의 정보통신이 2조5,000억원으로
31%, 반도체가 2조원으로 25%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TV,
VTR등 가전분야는 3조5,000억원으로 44%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대우, 산업전자분야 연구개발비로 매년 1,000억원이상 투자 ***
대우전자도 전기전자분야 전체매출액대비 산업전자분야의 매출액비중을
지난해 20%에서 올해는 25%로, 90년에는 32%로, 91년에는 38%까지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전자는 연구개발비로 올해 총매출액의 5.5%에 해당하는
1,000억원을 투자하고 90년에는 1,300억원을, 91년에는 1,8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각각 투자, 컴퓨터및 주변기기, 사무자동화기기, 통신,
공장자동화 설비, 방송및 의료기기등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의 경우 기술이 비교적 낮은 가전제품은 OEM
(주문자상표부착)공급을 받고 고급기술인 산업전자분야에의 집중적인
투자로 전자산업의 고도화를 지향, 미국이나 EC등 해외에서 마찰을 줄이고
있다며 우리의 전자산업도 가전보다 고도기술제품인 산업전자쪽으로 그
비중을 늘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