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리티지재단의 한 아시아문제 전문가는 12일 재래식 군사력으로
북한측의 공격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핵무기의 사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남침움직임을 사전에 탐지하고 효율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기술무기 "ET(EMERGING TECHNOLOGIES)"를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저 브룩스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소장은 또 일본의 차세대지원
전투기(FSX)개발문제를 놓고 의회가 기술이전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한국이 F-16이나 FA-18중에서 선택, 생산하려는 전투기개발계획(FX)이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룩스 소장은 "혁신적인 무기들과 한미안보협력"이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서에서 수적으로 우세한 북한은 기습공격능력을 갖고 있고 상륙및
특수전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에 ET무기들을 배치하면 <>북한공격의
탐지능력 개선 <>비무장지대(DMZ)를 넘어오는 장갑부대의 저지능력 고양
<>북한영공에서의 공군작전수행능력및 평양에 대한 대한 위협능력 고양
<>북한공군 위협의 무력화의 이점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적인 기술무기는 당초 장갑차, 항공기, 잠수함, 방공체제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소련의 군사력에 대처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스텔스 전술항공기,
공격 및 첩보용 무인항공기, 장거리및 대규모 탄두적재 재래식 미사일,
산개되는 지뢰, 목표지점에서 목표물을 개별추적하는 탄약등이 그것이다.
그는 미국이 한국에 배치할수 있는 ET무기들가운데는 야포와 같은 대장갑차
무기, SANDARM(Search & Destroy Armor)을 비롯한 다연장로켓발사기(MLRS),
원격지뢰매설장치, 개량된 조기경보장치등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미해군은
현재 항공기, 크루즈미사일 탐지에 필요한 레이더장착 비행선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혁신무기들은 북한의 수적 우세를 상쇄함으로써 한반도의 군사력
균형을 도울것이고 북한의 도발 억지력으로서의 핵무기 의존을 줄일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