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향기기시장에서 명성이 높은 일본의 오디오전문업체들이 최근
기업신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경영난이 가중되고있다.
엔고 신기술등장 주변아시아국가들의 경쟁격화로 산스이 켄우드
나카미치등 일본의 주요 오디오전문메이커들이 적자를 기록중이거나
매출액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일본의 오디오업계가 13일 밝혔다.
앰프전문업체인 산스이는 지난 85년이후 현재까지 194억엔의 누적손실을
기록했다.
일본의 27개 오디오전문업체들중 대다수가 아직 이익을 내고 있기는
하나 이익규모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고 있다.
더구나 이들업체의 순익도 오디오제품분야에서가 아니라 컴퓨터
통신장비사업등 새로 진출한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엔고로 해외수출이익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진데다 한국등 아시아
오디오업체들의 시장점유율확대가 일본오디오메이커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밖에 일본국내오디오시장이 포화상태로 성장한계점에 도달했고 소니
마쓰시타등 대형 전기업체들이 컴팩트디스크 디지틀오디오테이프(DAT)등
첨단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분리형 스테레오 컴포넌트에서
신기술제품으로 옮아가고 있는것도 오디오전문업체들을 위협하고있다.
일본 오디오전문업체들의 발길은 컴퓨터 반도체등으로 업종을
다변화시키면서 대기업과 제휴해 첨단제품을 개발하는 것 뿐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