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무상증자설 중심 루머 나돌고 주가에는 뚜렷한 영향 못미쳐 ***
## 주총직후 증자설 주가 별다른 도움 못돼 ##
조선대 이철규군 변사사건을 계기로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스산해
지면서 루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워 증시가 재료보다는 수급의
영향을 많이 받는 현상도 루머에 대한 관심을 퇴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유/무상증자설을 중심으로 루머는 꾸준히 나돌고 있지만 주가에는
뚜렷한 영향을 못미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 신규사업 진출설 여전히 많은편 ***
증시주변루머는 여전히 유/무상증자와 관련된 것이 가장 많은 편이다.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동아제약과 한일합섬을 비롯 롯데삼강
럭키화재 대림산업 한국전자 장기신용은행등이 증자소문이 떠돈 대표적인
회사들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 분위기의 위축으로 이같은 호재가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해 "유/무상증자를 검토중"이라고 공시한 동아제약과 한일합섬의 경우에도
증자설의 약효는 하루이틀에 그쳤을뿐 곧 주가반락현상이 초래되기도 했다.
반면 악재성재료의 영향력은 비교적 뚜렷해 그동안 실시여부를 검토해왔던
무상증자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일진은 하한가가 이어졌다.
증자설의 영향력퇴조현상과 함께 이달들어 점차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신규사업진출소문은 지난주에도 꽤 많았던 편.
한국물산과 극동건설의 공장확장 또는 새로운 공장건설소문에서부터 일성
신약의 영업전략변경설까지 그 내용도 제법 다양했다.
또 아세아제지는 창동공장, 종근당은 골프장의 매각으로 대규모의 부동산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 "유상권고법인지정" 발표도 무력 ***
주식배당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증권회사들은 대우증권이 8%의 주식
배당을 하고 여타 회사들 역시 주식배당폭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것이라는
소문이 있었고 주총직후 증자설도 계속 나돌았지만 위축된 시장분위기의
영향으로 주가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밖에 당국이 은행 보험회사뿐만 아니라 단자 신용금고의 주식투자한도
대폭 확대를 검토중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루머는 아니지만 지난해처럼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았을때는 큰 호재의
역할을 했던 유상증자권고법인 지정과 경기회복조짐 보도가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도 최근의 시장분위기 탓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