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주최하는 제34회 국제금융세미나 (GOC)가 15일 중국, 소련등
공산권국가 금융계 인사들을 포함, 12개국의 22개 금융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됐다.
GOC는 산업은행이 해외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 경제의 정책방향과
현황을 설명, 국제금융계의 대한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지난 68년부터
개최해온 국내 유일의 정기적인 국제금융세미나이다.
*** 공산권 3개국가 첫 참가 ***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일본/영국/서독등 서방진영 국가외에도 중국,
소련, 헝가리등 3개 공산국가에서도 처음으로 대표를 파견,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기간중 강연과 산업시찰을
비롯한 공식 일정이외에도 국내 금융계 인사들과 폭넓은 접촉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최근 정부의 대 북방정책과 관련, 공산권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국내 업계및 금융계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중국등 공산권 3개국의 금융계
인사가 대거 참여한 것은 특기할 만한 일로 그만큼 이들 나라가 우리나라의
경제현황 파악및 대한교류확대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