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이 계획조선자금을 대기업에 대한 여신한도 밖에서 운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올해 계획조선자금 융자가 가능케
됐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감독원은 재벌기업에 대한 편중여신을
시정키 위해 "계열기업군에 대한 여신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계획조선
자금도 올해부터는 여신한도내에서 운영키로 내부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여신관리대상에 포함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계획조선을 통해 선박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 합리화지정업체로 여신관리내 자금운영 어려워...산업은행 ***
그러나 계획조선자금 융자가 해운과 조선의 종합육성방안에 따라 지난 75년
부터 정책금융으로 시행돼 왔고 아직까지 진행중에 있는 합리화지정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이라는 점에서 여신관리내 운용이 불합리하다는 해운항만청과
산업은행의 그동안의 건의에 따라 최근 은행감독원이 방침을 변경, 계획조선
자금을 여신한도 밖에서 운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 한진해운/ 현대상선의 올 선박수급 무난 전망 ***
이에따라 대기업 여신관리 대상에 포함돼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총선가의 80%에 해당하는 계획조선자금 융자가 예년과 같이 가능케 됨으로써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올해 선박수급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올해 계획조선을 통해 확보키로 한 선박은
풀컨테이너선 3척과 광탄선 2척인데 이를 위한 융자금액은 한진 670억원,
현대 200억원등 모두 870억원규모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