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 지난달대비 93으로 나타나 ****
5월중에도 국내산업경기는 수출부진과 기업의 자금난이 계속되면서 4월의
수준을 하회하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전경련이 발표한 5월중 경기동향전망에 따르면 이달중의 기업경기실사
지수(BSI)는 종합경기부문에서 지난달 대비 93으로 나타나 전체적인 국내
산업경기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계속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 내수의 경우 BSI 120으로 활기예상 ****
이같은 경기둔화추세 계속은 기계, 전자, 섬유등 주요산업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 및 투자의 차질이 계속되고 원화절상, 임금상승등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수출경기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내수의 경우 임금인상과 내구소비재의 특소세인하로 내구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늘고 건설공사의 활기가 지속돼 BSI가 120을 기록, 4월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됐다.
**** 성수기 도래에 따른 철강/시멘트 활기, 수출은 둔화 ****
업종별로는 기업의 시설투자를 위한 산업용 기계류와 계절적인 성수기도래에
따른 철강, 시멘트, 비철금속, 음료등의 내수판매가 활기를 띨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출은 이달에도 BSI가 98로 4월에 이어 둔화국면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 전자/자동차/조선업등 수출차질 ****
업종별로는 수출주종인 전자가 노사분규로 인한 생사나질과 미, EC등의
수입규제등으로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고 자동차와 조선업도
주시장인 미국시장의 수요부진과 우리 관련업체의 노사분규, 신상품개발미흡
등으로 수출에 차질을 빚어 이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섬유, 완구류등은 원화절상 및 임금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바이어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신용장내도액도 현저하게 줄어 2/4분기 이후에도
수출은 극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 자금사정 심각 예상...다각적 대책 마련 시급 ****
한편 금융긴축이 대폭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5월의 자금분야 BSI는 81로
나타나 이달의 자금사정은 지난달에 이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기업의 자금난은 결국 공급능력확충을 위한 자동화 및 신증설투자
계획의 축소를 초래, 향후 경기회복시의 공급능력확보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의 산업경기둔화와 자금난을 타개하기위해서는 탄력적인
통화관리대책과 아울러 원화절상의 재고, 노사분규피해업체에 대한 관세납부
유예등 정부의 다각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