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이후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생산성본부가 18개 업종에 대해 지난 80년부터 88년9월까지를
대상으로 분석한 "임금인상및 원화절상에 따른 국제경쟁력분석"에 따르면
환율변동을 고려해 미달러화로 표시한 국내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은 지난
86년까지 하락하다가 87년부터 상승해 임금인상과 원화절상이 87년을 계기로
두드러진 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임금인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는 철강, 수용용 기계/전자/전기기기
부문에서 크게 나타났으며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채산성악화는 일반기계,
수송용 기계, 전자전기부문에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 연평균 13.8%씩 상승, 일/대만보다 월등 높아 ***
한편 우리나라 제조업 임금은 80년부터 88년까지 연평균 13.8%씩 상승해
일본(2.9%), 대만(11.3%)보다 높았으며 이에따라 이 기간중 단위노동비용
상승률도 2.3%를 기록해 마이너스 1.6%를 보인 일본보다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 단위노동 비용 상승률, 석유정제부문이 191.8%로 가장 높아 ***
지난 80년부터 88년까지 단위노동 비용상승률이 가장 높은 부문은
석유정제로 191.8%에 달했으며 철강, 음료품, 비금속, 의복, 산업용화합물,
섬유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위노동비용이 낮아진 부문은 전자전기가 60.1%로 하락률이 가장
컸고 다음이 비철금속, 비산업용화합물, 종이제품, 목재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