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들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시설투자에 쓰기보다는 주로 운영자금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증권감독원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유상증자 자금의 용도를 조사한 결과 2조1,466억원의 유상증자자금 가운데 시설투지쪽으로 쓴 돈은 22% (4,736억원)에 지나지 않은 반면 운영자금으로 돌린 돈은 78%(1조6,730억원) 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영웅 씨, 대체 언제쯤 효도하게 해줄 건가요"오는 12월 열리는 임영웅 콘서트의 티켓 예매가 시작된 지난 20일. 예매 창이 열리자마자 10만번대 대기 번호를 받은 네티즌들은 "효도에 실패했다"며 한탄을 쏟아냈다. 약 2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무려 6회에 걸쳐 공연을 진행하는 데도 전 회차 전석 매진됐다. "고척돔도 좁다"는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그 넓은 고척에 내 자리 하나가 없네"같은 날 또 다른 팬덤도 피켓팅(피 터지는 티켓팅) 전쟁을 치렀다. K팝 밴드 붐의 주역으로 꼽히는 그룹 데이식스 역시 내달 이틀간 진행하는 고척돔 콘서트의 좌석 3만8000석을 모두 팔았다. 이로써 데이식스는 잠실실내체육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이어 고척돔까지 올해에만 11만2000명의 관객을 동원하게 됐다."취소 티켓이 생길까 싶었는데 어림도 없구나"뮤지컬 스타 김준수는 최근 여성 BJ에게 협박당해 101차례에 걸쳐 8억을 갈취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연말 최고 화제작인 '알라딘' 출연을 앞두고 불거진 일이라 작품에 타격이 갈 수도 있었지만, 여전히 예매 창에서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국내 초연으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 이 작품은 매진 행렬을 예고했다. "취소 티켓을 기대했는데 여전히 한 자리도 없다"며 아쉬워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치솟는 물가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오프라인 공연이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엔데믹 전환 후 활기를 띠기 시작한 공연 시장은 이내 티켓 판매액 1조를 넘기며 성장세를 거듭했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23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뉴스통신 NNA가 레바논 보건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베이루트 중심부 바스타 지역의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공습으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63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NNA는 "이스라엘 공군이 바스타 지역의 알마문 거리에서 5발의 미사일로 8층짜리 주거용 건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전했다.현장에서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사상자가 나올 수 있다.보건부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신체의 일부분도 상당수 수습돼 유전자정보(DNA) 검사를 해야 최종 사망자 집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4시께 폭발이 이 지역 일대를 뒤흔들었으며, 건물 한 채가 파괴됐고 주변의 여러 채도 심하게 파손됐다. 이날 공습은 이번주 들어 베이루트 중심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네 번째 공습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 남부에서도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11층 건물이 파괴됐고, 헤즈볼라 소속 구급대원 5명이 사망했다.보건부는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레바논에서 이어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최소 364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대형 화재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이나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이 화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문턱이 낮아졌다. 화재보험 공동인수 제도가 확대 시행되면서 그동안 보험상품 가입을 거절당한 상인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는 불이 나면 주위로 옮겨붙어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큰 전통시장 화재보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기 부담스러워 했다. 그렇다 보니 보험사 자체 기준에 따라 화재보험 인수가 거절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특정 보험사가 단독으로 인수하기 어려운 계약을 여러 보험사가 나눠 분담하는 제도인 화재보험 공동인수도 활용하기 어려웠다. 그간 공동인수 제도는 16층 이상 아파트 등 특수건물과 15층 이하 공동주택에서만 적용됐기 때문이다.보험업계 안팎에서 이 같은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정례회의에서 화재보험협회가 신청한 ‘특수건물 등 화재보험 공동인수 상호협정’ 변경안을 인가했다. 공동인수 적용 대상을 전통시장과 골목형 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시장 관계자(시장상인회 또는 상인)가 화재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우선 손해보험회사를 통해 가입 상담을 받으면 된다. 손보사가 단독으로 보험 인수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화재보험협회 공동인수제도를 통해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상인회를 통한 단체 가입과 개별 점포별 가입 모두 가능하다. 보험금 지급 등 손해사정 절차는 일반 손해보험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앞으로 26만9365여개 상점이 추가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