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15일까지 연3일동안 24포인트 가량이 밀렸던 주가급락세는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날 증시는 전날의 분위기가 이어져 약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증권 은행 2부건설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 종합주가지수가
전날수준을 약간 밑도는 선에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는 1.67포인트가 내린 925.37을 기록.
**** 심리위축...거래량 저조 ****
5.18 광주민주화운동 9주년 조선대생변사사건 논란등으로 투자심리 위축
현상이 여전해 거래량은 저조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일은행 유상증자 청약과 관련된 시중은행, 대폭적인 주식배당에도
불구하고 무상증자기대감이 작용한 증권주 및 저가건설 저가제조주들의
거래가 활발한 편에 속해 관심을 모았다.
**** 은행/증권/건설/저가제조업주 매기 ****
이날 증권사들은 시중은행 주식 80만주를 상품으로 사들였는데 대신 쌍용
동양 서울 유화등 5개사가 62만주가량의 한일은행주식을 매입, 관심을
끌었다.
이들 5개사에는 한일은행측이 주가를 떠받치기 위해 자금을 지원했다는
설도 유력하게 나돌았다.
반면 증권사들의 매수세를 확인한 생보사들은 한일은행을 중심으로 60만주
가량의 시중은행주를 내다 팔았다.
전반적으로 기관투가자글은 이날로 매도가 우세한 편이었는데 특히
현대그룹에서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15일과 16일 이틀동안 100만주이상을
내다판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당국이 시장부양을 위해 위탁증거금률을 인하할 것이라는 루머도 한때
나돌았으나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8,467원으로 전날보다 48원이 빠졌고 한경다우지수도
1.32포인트가 밀려 863.84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925.37로 1.67포인트가 내렸고 신평200지수는 1.01포인트
하락한 1,769.57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830만주, 거래대금은 1,930억원에 각각 마물렀다.
상한가된 12개 종목을 포함, 139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내림세를
나타낸 종목은 하한가 20개등 323개종목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