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은 부산항 컨테이너화물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컨테이너 항만의
이원화를 위해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를 조기 완공키로 했다.
17일 해항청에 따르면 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이 날로 급증하면서 작년부터
처리능력이 절대부족, 컨테이너화물이 갈수록 더욱 심한 적체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따라 부산항 컨테이너화물의 분산처리를 위해
광양항의 컨테이너부두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 당초보다 2년 앞당겨...91년말에 완공 ****
이에따라 해항청은 오는 93년 완공예정으로 건설키로 했던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5만톤급 1선석)를 당초 계획보다 2년을 앞당긴 91년말까지 완공키로
했다.
이와함께 해항청은 광양항을 앞으로 부산항과 함께 양대컨테이너 전용
항만으로 개발, 투 톱 포트 시스템(TWO TOP PORT SYSTEM)으로 운영하여 경인
지역 및 충청, 호남지역의 컨테이너화물을 처리토록 할 예정이다.
**** 5만톤급 10대 동시접안 가능케 해 ****
이를위해 내년중 광양항 2/3단계 개발사업을 조기 착공, 오는 2000년대까지
광양항을 5만톤급 풀컨테이너선 10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대형 컨테이너
부두로 확충할 계획이다.
작년의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은 모두 소형 컨테이너 228만6,000개로
처리능력 141만개를 62.1%나 초과했는데 오는 91년에는 총물동량이 329만개,
96년에는 517만개, 2001년에는 641만개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건설 및 부산항 4단계 개발사업등의 조기 완공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일본의 경우 컨테이너 중심항만이 고베, 도쿄, 요코하마로 3분화 되어
있으며 대만도 카오슝과 기륭항으로 2원화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