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접경 완전비무장화 제의...고르바초프 중국지도자 연쇄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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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냉전 관계개선 획기적 토대 마련 **
북경을 방문중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겸 국가최고회의
간부회의장은 방중 이틀째인 16일 최고실권자 등소평을 비롯, 총리 이붕및
조자양 당총서기등 중국지도자들과 일련의 회담을 갖는 가운데 양국접경의
완전 비무장화를 제의하는 군사면에서의 구체적인 두나라간 친선우호
구축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마르크스 이념수정의 필요성과 양국 공산당
관계재개에 합의하는등 지난 30년간 냉랭했던 중/소관계개선을 향한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 고르바초프, 등소평과 30년만에 회담 **
고르바초프는 이날 상오 10시5분(이하 한국시각과 동일)북경소재
인민대회당내 동대청에서 등과 만나 2시간여동안 30년만의 양국 최고지도자
회담을 가졌으며 하오에는 이총리와 인민대회당내 서대청에서 회동하고
이어 자신의 숙소인 조어대에서 조총서기와도 별도협의를 가졌다.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정 기자브리핑에서
고르바초프가 중국측에 양국군사협력강화를 제의했다고 밝히면서
주요방안으로 <>양국 접경배치 병력에 대한 상호감시체제 구축 <>군사요원
직교류 활성화및 이를 발판으로 한 궁극적인 접경 완전비무장화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게라시모프는 소련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군축을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북경측과도 유사한 노력을 시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중/소군사협력이 "하룻밤 사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화사통신, "등소평 여전히 필요하다" **
한편 중국관영 신화사통신은 조총서기가 이날 고르바초프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공산당중앙위가 지난 87년11월 등의 "지도가 여전히 필요하다"
는 결의를 했음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전함으로써 등이 조만간 은퇴할
것이라는 앞서의 관측에 쐐기를 박았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저녁 조총서기가 조어대내 양원제에 마련한 만찬에
참석함으로써 방중 주요일정을 마무리했으며 17일에는 만리장성및 자금성등을
돌아보는등 한가로운 일정을 갖는다.
북경을 방문중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겸 국가최고회의
간부회의장은 방중 이틀째인 16일 최고실권자 등소평을 비롯, 총리 이붕및
조자양 당총서기등 중국지도자들과 일련의 회담을 갖는 가운데 양국접경의
완전 비무장화를 제의하는 군사면에서의 구체적인 두나라간 친선우호
구축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마르크스 이념수정의 필요성과 양국 공산당
관계재개에 합의하는등 지난 30년간 냉랭했던 중/소관계개선을 향한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 고르바초프, 등소평과 30년만에 회담 **
고르바초프는 이날 상오 10시5분(이하 한국시각과 동일)북경소재
인민대회당내 동대청에서 등과 만나 2시간여동안 30년만의 양국 최고지도자
회담을 가졌으며 하오에는 이총리와 인민대회당내 서대청에서 회동하고
이어 자신의 숙소인 조어대에서 조총서기와도 별도협의를 가졌다.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정 기자브리핑에서
고르바초프가 중국측에 양국군사협력강화를 제의했다고 밝히면서
주요방안으로 <>양국 접경배치 병력에 대한 상호감시체제 구축 <>군사요원
직교류 활성화및 이를 발판으로 한 궁극적인 접경 완전비무장화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게라시모프는 소련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군축을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북경측과도 유사한 노력을 시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중/소군사협력이 "하룻밤 사이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신화사통신, "등소평 여전히 필요하다" **
한편 중국관영 신화사통신은 조총서기가 이날 고르바초프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공산당중앙위가 지난 87년11월 등의 "지도가 여전히 필요하다"
는 결의를 했음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전함으로써 등이 조만간 은퇴할
것이라는 앞서의 관측에 쐐기를 박았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저녁 조총서기가 조어대내 양원제에 마련한 만찬에
참석함으로써 방중 주요일정을 마무리했으며 17일에는 만리장성및 자금성등을
돌아보는등 한가로운 일정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