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조선공사인수를 놓고 한진과 경합끝에 "현격한 차이"로
주저앉아 그룹전체가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던 진로가 최근 "조공쇼크"를
딛고 새롭게 달려나가려는 결의를 다지고 있어 관심거리.
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은 연일 조공인수프로젝트팀을 비롯 임직원들에게
"그동안 사운을 내걸고 애써온 노력도 헛되이 조공인수건은 비록 수포로
돌아갔지만 우리자신을 되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거 독려.
또한 "우리그룹이 이만큼 성정한데는 소비자 덕이 크므로 기간산업으로의
경영다각화를 계속 추진, 이익의 사회환원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답하자"면서 전임직원이 다시 합심단결해줄 것을 당부.
이와함꼐 장회장은 주류 식음료 유통등 소비재쪽에 치우지고 있는
진로그룹내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경양다각화의 일환으로
하이테크분야, 특히 중공업분야로의 진출의사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어
진로의 다음 타깃이 과연 무엇이 될는지에 대해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