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금융에 대한 지급보증을 서주었다가
해당 기업의 도산등으로 대신 물어준 돈이 지난 3년 동안에만 8억달러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한은이 국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체등 국내 기어의 해외지사나
현지법인들이 해외에서 일으킨 현지금융을 제때에 상환하지 못해 은행이나
같은 게열그룹회사등이 대신 물어준 현지금융 대지급금은 86년 6억5,090만
달러, 87년 9,970만달러, 88년 4억1,130만달러등 11억6,19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거액의 대지급금이 발생한 것은 주로 해외 건설업체들이 해외공사
손실에 따른 도산으로 현지금융 상환이 불가능해진 때문이다.
이같은 현지금융 대지급금중 해당 업체의 현지금융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서 주었다가 대신 물어준 대지급금만 해도 86년 6억4,220만달러,
87년 3,810만달러, 88년 1억2,770만달러등 8억800만달러에 달했으며 나머지는
부실화된 해외건설업체등을 인수한 기업이나 같은 계열내의 다른 회사가
대신 상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