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기류...바닥권서 표류, "예측 못해"...김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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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전망 불투명, 장외 불안 여전 ***
*** 기관, 자금난속 매물 늘려 더 침체 ***
주식시장이 좀처럼 저기압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시는 장외불안요인과 기관들의 자금사정악화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치 사회적인 변수들과 맞물려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형적인 "안개증시"의 색깔을 띠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종합주가 930선대가 무너져
객장분위기를 더욱 스산하게 했다.
25일 이동평균선이 75일 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현상까지
나타나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표분석가들은 이 데드크로스현상이 나타나면 증시가 전형적인 침체
국면으로 빠져드는 징조로 믿기 때문이다.
*** 주식거래량도 급격히 감소 ***
매수세력의 힘을 가늠케 해주는 주식거래량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 하루평균 주식거래량은 700만주선으로 연중최저선으로 떨어졌다.
거래량면에서는 바닥수준인 셈이다.
주식시장에서의 자금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26일 현재 25개증권회사의 고객예탁금잔고는 1조6,200억원으로 1주사이에
4,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주가가 떨어지니 증시에서 돈이 빠져 나가고 돈이 이탈하니 주가가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이달들어 17일까지 3개시중은행들의 유상증자대금납입으로 증시 안팎의
돈사정이 더욱 나빠졌다.
유상증자대금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까닭이다.
시중은행의 유상증자대금납입일에 임박해서는 각 증권회사마다 하루에
200억-400억원의 돈이 인출돼 아우성을 쳤다.
증권회사들이 통안증권인수 지점설치 부동산매입등으로 돈이 말라 있을때
예탁금이 대거 이탈하니 혼쭐이 날수밖에 없다.
정부가 총통화증가율을 18%선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돈줄을 죄고 있는
까닭에 은행 보험 단자등 다른 기관들도 모두 돈사정이 나쁘다.
잇단 유상증자 기업공개등 주식공급초과현상이 유발되고 있는 마당에
기관들까지 보유주식매각에 나서 투자분위기를 더욱 썰렁하게 했다.
한일은행이 최근 유상실권주를 줄이기 위해 일부증권회사에 자금을 지원,
은행주를 사도록 했으나 이 정보를 입수한 일부보험사들은 은행주를 매각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구나 이달말부터는 한전주의 청약이 예정돼 있어 정부가 통화긴축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한 기관들의 돈사정이 그렇게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게 증권업계의 공통적 견해다.
기관들의 돈사정악화뿐 아니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주식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경제기획원이나 한국은행등에서 발표한 경기예고지표들을 보면 경기가
하향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는 궁극적으로 경기에 앞서 움직이는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경제상황을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 노사분규 일단 큰 고비 넘겨 ***
현대중공업파업 지하철노조파업등으로 증시에 태풍의 눈으로 작용했던
노사분규는 이달들어 크게 진정돼 큰 고비는 일단 넘긴것 같다.
정국에 회오리바람을 몰고온 조선대생 사망사건이 아직도 변수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더 이상의 증시외적인 악재는 더 이상 노출될 것이
없다는 밝은 견해도 나오고 있다.
또 부동산투기억제책 발동으로 아파트가격이 내리는등 부동산 쪽으로의
자금이탈도 거의 마무리돼 이제는 돈이 특별히 갈 곳이 없는 상황이 됐다.
증권계는 무엇보다 종합주가 1,000 고지근처에서 거래된 주식들이 1개월
여에 걸친 조정과정에서 거의 소화된 점이 증시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주변에 깔려 있는 불안감이 걷히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반등하기보다는 바닥을 굳히면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지난 16일의 증권사사장들의 긴급 모임이 이러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증시회복을 고대하는 사람들의 분석이다.
*** 기관, 자금난속 매물 늘려 더 침체 ***
주식시장이 좀처럼 저기압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시는 장외불안요인과 기관들의 자금사정악화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치 사회적인 변수들과 맞물려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형적인 "안개증시"의 색깔을 띠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됐던 종합주가 930선대가 무너져
객장분위기를 더욱 스산하게 했다.
25일 이동평균선이 75일 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는 데드크로스현상까지
나타나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표분석가들은 이 데드크로스현상이 나타나면 증시가 전형적인 침체
국면으로 빠져드는 징조로 믿기 때문이다.
*** 주식거래량도 급격히 감소 ***
매수세력의 힘을 가늠케 해주는 주식거래량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최근 하루평균 주식거래량은 700만주선으로 연중최저선으로 떨어졌다.
거래량면에서는 바닥수준인 셈이다.
주식시장에서의 자금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26일 현재 25개증권회사의 고객예탁금잔고는 1조6,200억원으로 1주사이에
4,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주가가 떨어지니 증시에서 돈이 빠져 나가고 돈이 이탈하니 주가가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이달들어 17일까지 3개시중은행들의 유상증자대금납입으로 증시 안팎의
돈사정이 더욱 나빠졌다.
유상증자대금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까닭이다.
시중은행의 유상증자대금납입일에 임박해서는 각 증권회사마다 하루에
200억-400억원의 돈이 인출돼 아우성을 쳤다.
증권회사들이 통안증권인수 지점설치 부동산매입등으로 돈이 말라 있을때
예탁금이 대거 이탈하니 혼쭐이 날수밖에 없다.
정부가 총통화증가율을 18%선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돈줄을 죄고 있는
까닭에 은행 보험 단자등 다른 기관들도 모두 돈사정이 나쁘다.
잇단 유상증자 기업공개등 주식공급초과현상이 유발되고 있는 마당에
기관들까지 보유주식매각에 나서 투자분위기를 더욱 썰렁하게 했다.
한일은행이 최근 유상실권주를 줄이기 위해 일부증권회사에 자금을 지원,
은행주를 사도록 했으나 이 정보를 입수한 일부보험사들은 은행주를 매각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구나 이달말부터는 한전주의 청약이 예정돼 있어 정부가 통화긴축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한 기관들의 돈사정이 그렇게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는게 증권업계의 공통적 견해다.
기관들의 돈사정악화뿐 아니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주식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
경제기획원이나 한국은행등에서 발표한 경기예고지표들을 보면 경기가
하향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는 궁극적으로 경기에 앞서 움직이는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경제상황을
우려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 노사분규 일단 큰 고비 넘겨 ***
현대중공업파업 지하철노조파업등으로 증시에 태풍의 눈으로 작용했던
노사분규는 이달들어 크게 진정돼 큰 고비는 일단 넘긴것 같다.
정국에 회오리바람을 몰고온 조선대생 사망사건이 아직도 변수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더 이상의 증시외적인 악재는 더 이상 노출될 것이
없다는 밝은 견해도 나오고 있다.
또 부동산투기억제책 발동으로 아파트가격이 내리는등 부동산 쪽으로의
자금이탈도 거의 마무리돼 이제는 돈이 특별히 갈 곳이 없는 상황이 됐다.
증권계는 무엇보다 종합주가 1,000 고지근처에서 거래된 주식들이 1개월
여에 걸친 조정과정에서 거의 소화된 점이 증시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주변에 깔려 있는 불안감이 걷히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반등하기보다는 바닥을 굳히면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지난 16일의 증권사사장들의 긴급 모임이 이러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증시회복을 고대하는 사람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