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의 연구/학사부
분리문제가 이달중 마무리돼 학사부가 대덕으로 이전하게 된다.
지난 81년 한국과학기술연구소 (KIST) 와 한국과학원 (KAIS) 이 통합,
발족한 한국과학기술원은 8년여만에 연구부와 학사부를 분리시켜 연구기능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학사중심의 한국과학원으로 환원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으로 독립하게 되는 현 홍릉단지 서부지역의 연구부는
앞으로 서울에 그대로 남아 종합연구기관으로서 주력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다른 연구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선
주력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료과학 응용과학 기초공학의 3개
연구단을 구성하기로 하고 우선 재료분야를 보강하기 위해 고분자연구부
금속연구부 세라믹스연구부등을 신설하는등 기존연구체제를 개편했다.
박원희 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연구기획위원회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의 발전방향에 대해 <>과제당 40억-50억원 규모의 장기 대형과제를 매년
3-5개씩 선정하는 특별연구계획을 수행하고 한미무역마찰의 요인인
무역흑자분을 국제공동연구에 돌리며 <>약 10억달러규모의 연구장비를
도입하는등 시설을 현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내년부터 대덕으로 단계적으로 이전하게 되는 홍릉단지 동부지역의
학사부는 대덕의 한국과학기술대학과 통합돼 학사 석사 박사로 이어지는
과학영재를 배출하는 연구대학원대학으로 정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