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분기중 73만배럴 달해 ***
국내 정유업계가 석유제품의 본격적인 직수출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정유업계는 석유제품의 수출방식을 주로 임가공 방식에 의존해
왔으나 금년들어 정유산업이 실질적인 자유화의 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련
정유업계가 직수출에 주력, 석유제품에 대한 수출패턴을 크게 바꾸어 놓고
있다.
특히 작년말부터 극동정유의 하루 정제능력이 기존 일산 1만배럴에서
6만배럴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자사의 생산물량 소화를 위해 직수출을
적극 모색하는등 관련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직수출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 경인에너지, 극동정유등 관련 정유업체의 금년
1/4분기 석유제품 직수출 물량은 73만1,495배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이들 업체의 임가공 수출물량 46만8,654달러의 156%에
달하는 양으로 종래의 전형적인 임가공 수출주도형태를 깨고 직수출형태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이때문에 국내 최고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도 국내 시장점유율이 낮아
미미한 가동률을 유지해 오던 호남정유와 임가공수출의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해 오던 쌍용정유등이 석유제품직수출에 비상한 관심을 보여왔는데
이들 업체들은 늦어도 금년 하반기중으로 본격적인 직수출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