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간 무역사무소 교환개설을 위한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간의 협상이 서로 의견접근을 보지
못한채 난항을 계속하고 있다.
** 민간차원의 무역사무실 개설 주장 안굽혀...중국측 **
무공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18일에 이어 19일에도 상오 10시부터
서울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내 대한무역진흥공사 17층 회의실에서
무역사무소 교환개설을 위한 실무협상을 재개했으나 중국대표단이
시종일관 중앙정부 차원의 통상대표부가 아닌 민간 차원의 무역사무소를
각각 개설해 이 무역사무소에서 비자발급업무등 영사기능을 수행하도록
하자고 주장,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못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3월의 북경협상내용에서 전혀 후퇴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영사기능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역사무소로는
불가능하고 통상대표부등으로 격을 높혀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내용
면에서 영사업무를 취급토록 한다면 명칭은 주북경대표사무소등으로 다수
수정할 여지가 있다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타결전망이 이같이 흐려지자 양측은 20일 상오의 합의서서명및
기자회견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도 실무협상을 계속키로 일정을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