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의약품 제조업의 완전 개방을 7개월 앞둔 현재 외국의 유수한
제약회사들이 합작 또는 기술제휴등으로 이미 국내 기반을 상당히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진출 외국제약사 총37개사에 달해 ****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4년 서독의 훽스트가 한독약품과 자본금
278만달러의 합작회사를 설립한 후 최근 동아제약이 일본 후지사와제약과
합작비율 30:70, 자본금 30억원으로 한국후지사와제약을 설립하는등 현재
합작회사 형태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 제약회사는 총 37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5갸사로 가장 많고, 일본이 6개사, 서독이
4개사, 네덜란드가 34개사, 영국 스위스 프랑스가 각 2개사,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이 각 1개사로 돼있다.
이중 네덜란드의 팜홀딩사와 합작한 한국로슈, 미국의 스퀴브와 합작한
한국스퀴브, 영국의 유니레버사와 합작한 애경산업등은 자본금이 각각 1,000
만달러를 넘고 있다.
**** 순매출액의 5% 로열티로 제공 ****
또한 국내 제약회사들은 총 31개 외국업체와 기술제휴를 통해 의약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순매출액의 5%까지 로열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 기술제휴현황을 보면 녹십자가 미국의 알파오메가사와 손잡고
당료병치료제를 생산하는등 4개 외국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으며
동아제약이 3개 외국제약사와, 영진약품 제일약품 보령제약 제일제당등이
각각 2개 외국업체와 기술제휴를 맺고 위장약에서 인터페론주사제까지 각종
의약품을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