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 보유부동산 크게 증가...김형철기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증권관계기관 12월법인 368사...88재무제표 조사 ***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소유부동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땅과 건물, 신축중인 건물(건설가계정)이 모두 급증추세를 보였다.
증권관계기관이 368개 12월말 결산상장사들의 86년도 재무제표를 토대로
소유부동산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의 부동산은 장부가기준
13조9,10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총 14조원, 25.4% 증가 ***
지난 87년말의 11조944억원에 비해서는 2조8,159억원 (25.4%)이 증가했다.
이러한 부동산증가율은 12월결산상장사의 매출액증가율 14.7%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 88사, 50%이상 불어나 ***
지난 88년 한햇동안에 소유부동산이 50%이상증가한 12월결산사는 100%이상
급증한 51개사를 포함, 88개사로 전체의 23.9%나 된다.
1년사이에 토지가 100억원이상 증가한 회사만도 18개사에 이른다.
동국제강의 경우 토지가 무려 1,069억원, 삼미특수강 394억원, 삼성전자
370억원, 포철 348억원, 한진 327억원등이 늘었다.
상장기업들의 부동산규모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공장신축등 시설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다 재테크의 일환으로 땅등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상증자를 위해 자산재평가를 한 기업들이 많았고 지난해 경기호황으로
기업자금사정이 좋았던 것도 부동산 증가의 또다른 요인이 된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이 늘어난 것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공통적인 현상이었는데도
특히 신규공개된 중소기업들의 부동산증가율이 두드러졌다.
*** 증가율 나무/어업/종이/광업순 **
부동산증가율을 업종별로보면 나무업종이 100.2%, 어업 79.2%, 종이 70.9%,
건설 43.4%, 유화 40.5%등의 순이었다.
토지증가율은 나무업종 213.4%, 종이 79.3%, 광업 76.4%, 운수창고 75.8%,
제1차금속 55.5%등으로 높은편.
어떤면에서 이들 업종은 본업못지않게 부동산투자에 열을 올렸다고 볼수도
있다.
그러나 시멘트를 주축으로 한 비금속광물업종은 1.8%, 제1차금속 8%, 은행
8.7%등의 낮은 증가율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부동산경기에 편승, 은행들은 담보물건으로 잡았던 비업무용
부동산을 365억상당 매각, 비업무용부동산을 405억원대로 줄였다.
기업별 부동산규모는 포항제철이 1조6,689억원으로 제일 많고 다음이
현대자동차 6,331억원, 금성사 4,493억원, 삼성전자 3,971억원, 유공 3,629억
등의 순.
부동산증가율면에서는 철강과 건설을 합병한 한보철강이 8,287%로 가장
높고 다음이 경향건설 2,507%. 천광산업 1,061%, 태흥피혁 955%, 대동 857%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중 토지가 가장 많은 회사는 포철로 2,944억원, 동국제강 1,394억원,
제일은행 1,064억원 등이었다.
토지증가율은 한보철강 1만6,417%, 태흥피혁 1만3,285%, 경향건설 4,657%,
한국와이씨전자 3,791%, 삼립식품 2,410%로 높은편.
건물은 장치산업일수록 많은 편이다.
포철 7,346억원, 금성사 2,871억원, 삼성전자 2,461억원, 현대자동차
1,868억원, 럭키 1,271억원등의 순이었다.
건물증가율은 한보제강 3,794%, 모나미 698%, 대동 693%, 대한모방 624%,
한일시멘트 601%로 높았다.
공장이나 사옥을 신/증축중이어서 건설가계정이 많은 업체는 포철 6,397
억원, 현대자동차 4,015억원, 대림산업 2,809억원, 유공 2,521억원등.
건설가계정증가율은 남선경금속 4만6,466%, 코오롱상사 4만2,200%,
강원은행 3만5,466%, 조선내화 1만6,707%, 세방전지 1만2,285%등의 순이었다.
건설업체의 경우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수 있는 재고용지는 2,962억원으로
87년보다 4.7%늘어나는데 그쳤다.
재고용지규모는 삼성종합건설이 652억원, 경남기업 270억원, 동아건설
250억원, 동산토건 삼호 각 227억원등의 순이었다.
상장기업의 부동산증가는 대외공신력제고 담보자산증가 고정비경감등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 매출신장률 압도, 투자열기 반영 ***
지가 사옥이나 공장부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이 자기땅이나
건물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대기업들 역시 시설확충등 순수한 업무용부동산을 늘리는 경우에는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부동산투자가 지나칠 경우 장기간 자본이 묶이게 됨으로써 유동성과
수익성악화의 원인이 된다.
특히 기업본연의 생산판매를 통한 발전보다는 부동산매매차익을 겨냥한
불로소득에 치중한다면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된다.
부동산을 담보로한 대출관행, 토지나 건물의 재평가허용, 엄격하지 않은
비업무용 부동산소유제한, 세제상의 허점등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재무구조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상장법인들에 대해서는 무수익유가증권
취득제한과 비슷한 별도의 부동산취득제한규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소유부동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땅과 건물, 신축중인 건물(건설가계정)이 모두 급증추세를 보였다.
증권관계기관이 368개 12월말 결산상장사들의 86년도 재무제표를 토대로
소유부동산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의 부동산은 장부가기준
13조9,10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총 14조원, 25.4% 증가 ***
지난 87년말의 11조944억원에 비해서는 2조8,159억원 (25.4%)이 증가했다.
이러한 부동산증가율은 12월결산상장사의 매출액증가율 14.7%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 88사, 50%이상 불어나 ***
지난 88년 한햇동안에 소유부동산이 50%이상증가한 12월결산사는 100%이상
급증한 51개사를 포함, 88개사로 전체의 23.9%나 된다.
1년사이에 토지가 100억원이상 증가한 회사만도 18개사에 이른다.
동국제강의 경우 토지가 무려 1,069억원, 삼미특수강 394억원, 삼성전자
370억원, 포철 348억원, 한진 327억원등이 늘었다.
상장기업들의 부동산규모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공장신축등 시설투자를
늘리고 있는데다 재테크의 일환으로 땅등을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상증자를 위해 자산재평가를 한 기업들이 많았고 지난해 경기호황으로
기업자금사정이 좋았던 것도 부동산 증가의 또다른 요인이 된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이 늘어난 것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공통적인 현상이었는데도
특히 신규공개된 중소기업들의 부동산증가율이 두드러졌다.
*** 증가율 나무/어업/종이/광업순 **
부동산증가율을 업종별로보면 나무업종이 100.2%, 어업 79.2%, 종이 70.9%,
건설 43.4%, 유화 40.5%등의 순이었다.
토지증가율은 나무업종 213.4%, 종이 79.3%, 광업 76.4%, 운수창고 75.8%,
제1차금속 55.5%등으로 높은편.
어떤면에서 이들 업종은 본업못지않게 부동산투자에 열을 올렸다고 볼수도
있다.
그러나 시멘트를 주축으로 한 비금속광물업종은 1.8%, 제1차금속 8%, 은행
8.7%등의 낮은 증가율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부동산경기에 편승, 은행들은 담보물건으로 잡았던 비업무용
부동산을 365억상당 매각, 비업무용부동산을 405억원대로 줄였다.
기업별 부동산규모는 포항제철이 1조6,689억원으로 제일 많고 다음이
현대자동차 6,331억원, 금성사 4,493억원, 삼성전자 3,971억원, 유공 3,629억
등의 순.
부동산증가율면에서는 철강과 건설을 합병한 한보철강이 8,287%로 가장
높고 다음이 경향건설 2,507%. 천광산업 1,061%, 태흥피혁 955%, 대동 857%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중 토지가 가장 많은 회사는 포철로 2,944억원, 동국제강 1,394억원,
제일은행 1,064억원 등이었다.
토지증가율은 한보철강 1만6,417%, 태흥피혁 1만3,285%, 경향건설 4,657%,
한국와이씨전자 3,791%, 삼립식품 2,410%로 높은편.
건물은 장치산업일수록 많은 편이다.
포철 7,346억원, 금성사 2,871억원, 삼성전자 2,461억원, 현대자동차
1,868억원, 럭키 1,271억원등의 순이었다.
건물증가율은 한보제강 3,794%, 모나미 698%, 대동 693%, 대한모방 624%,
한일시멘트 601%로 높았다.
공장이나 사옥을 신/증축중이어서 건설가계정이 많은 업체는 포철 6,397
억원, 현대자동차 4,015억원, 대림산업 2,809억원, 유공 2,521억원등.
건설가계정증가율은 남선경금속 4만6,466%, 코오롱상사 4만2,200%,
강원은행 3만5,466%, 조선내화 1만6,707%, 세방전지 1만2,285%등의 순이었다.
건설업체의 경우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수 있는 재고용지는 2,962억원으로
87년보다 4.7%늘어나는데 그쳤다.
재고용지규모는 삼성종합건설이 652억원, 경남기업 270억원, 동아건설
250억원, 동산토건 삼호 각 227억원등의 순이었다.
상장기업의 부동산증가는 대외공신력제고 담보자산증가 고정비경감등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 매출신장률 압도, 투자열기 반영 ***
지가 사옥이나 공장부지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들이 자기땅이나
건물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대기업들 역시 시설확충등 순수한 업무용부동산을 늘리는 경우에는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부동산투자가 지나칠 경우 장기간 자본이 묶이게 됨으로써 유동성과
수익성악화의 원인이 된다.
특히 기업본연의 생산판매를 통한 발전보다는 부동산매매차익을 겨냥한
불로소득에 치중한다면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된다.
부동산을 담보로한 대출관행, 토지나 건물의 재평가허용, 엄격하지 않은
비업무용 부동산소유제한, 세제상의 허점등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재무구조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상장법인들에 대해서는 무수익유가증권
취득제한과 비슷한 별도의 부동산취득제한규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