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년 통합이전까지 마련돼야...CLCA국장 ***
EC(유럽공동체)는 일본, 한국등 제3국들에게 EC자동차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공동의 전환정책을 지금부터 오는 93년의 EC단일시장 통합전까지
마련해야 하며 만약 이같은 공동정책마련에 실패할 경우 EC는 심각한 결과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유럽의 영향력 있는 한 자동차제조업 간부가 18일
경고했다.
순수한 자동차제조업체만을 회원으로 거느린 유럽공동시장 자동차생산자
위원회(CCMC)와는 달리 "포드유럽"과 같은 미국 자동차제조업체의 유럽현지
회사를 비롯 현재 유럽에서 활동중인 모든 자동차제조업체들이 가입해 있는
자동차제조업체 연락위원회(CLCA)의 한스 글라츠 사무국장은 이날 파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CLCA가 "유럽 시장의 점진적 개방을 향한 이성적인 전환"을 그리고
이것이 오는95년께까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모든 대자동차메이커들은
일본과 한국에 맞서 그들이 취해야 할 입장의 대강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이성적인 전환"이란 EC가 EC 전체규모로 제3국산 자동차에
대해 쿼터를 부과,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국가적 차원에서 쿼터, 현지부품 사용의무등 여러 규제조처를 취하고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등에 EC산 자동차수출에 대한
일본의 호혜조처가 취해질 경우 이같은 규제를 점진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루돌프 베르게르 제너럴 모터스 유럽사의 정부관계 업무담당중역은
일본이 오는 95년에는 유럽자동차시장의 25-30%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한국에 관해서는 GATT(관세무역일반협정)협상을 이용, 한국에
대한 일반특혜관세(GSP)수혜를 궁극적으로 거부해야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