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상협상 결과 화장품도매업이 자유화되고 외국인의 화장품제조업
에의 투자도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화장품업계가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 거대한 자본력및 고도의 기술로 물량공세 예상 ***
국내 화장품업계는 내년 7월 화장품 도매업이 외국인에게 완전 개방되게
되면 구미 선진각국들이 고도의 기술및 노하우와 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저가격"의 물량공세를 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 국내업계, 기술/가격/마케팅 면에서 모두 뒤져 ***
현재 국내업계는 미/일등 선진국의 유명 화장품메이커에 비해 기술축적
수준이 크게 낮을뿐 아니라 그동안 시설및 연구개발비 투자와 가격의 정부
규제로 인해 국제경쟁력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또 국내 화장품 유통구조도 최근들어 점차 기존의 방문판매중심에서 시판
위주로 옮겨 가고 있으나 시판을 담당한 국내 유통업자들도 대부분 영세한
소자본들로 고도의 마켓팅전략과 함께 거대한 자본을 겸비한 외국 유통업체
들에 비해 경쟁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일본의 시세이도등 국내업체들과 기술제휴한 외국업체들이 벌써
부터 기술제휴연장을 거부하고 단독진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업체
들이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
*** 정부의 정책적 지원및 업계의 자구책 수립 절실 ***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화장품의 수입및 판매업자에 대한 자격기준
강화 <>저질 외제품의 덤핑 예방 <>현재 금융과 투자를 비롯, 시장조직, 유통
구조, 가격등에 부과돼 있는 경쟁제한 요인 철폐 <>화장품 원료의 국산화에
따른 정부의 정책적 지원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업계 스스로 <>기술축적에 의한 국제 경쟁력의 제고 <>선진화된
마켓팅기법에 의한 유통 전략 마련 <>국산품에 대한 범국민 홍보와 아울러
국내 업계 단결등의 자구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