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치가 22일 동경외환시장에서 서방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환율상승저지선인 달러당 140엔벽이 무너져 지난 87년 10월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미달러화는 이날 동경환시에서 달러당 139.37엔에 거래가 시작되어
일본은행이 달러가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몇차례 달러를 파는 환시개입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동경달러 폐장가능 달러당 140.45엔으로 지난주말 폐장시세인
138.77엔보다 1.68엔이 올랐다.
이로써 미달러가치는 지난 8일 서독마르크화에 대해 선진국통화당국들과
상승저지선인 달러당 1.9마르크를 넘어선 이래 2주일만에 일본엔에 대해서도
저지선을 돌파, 국제 환율안정체제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미국 일본 서독등 이른바 G7(서방선진7개국)은 환율협정을 통해 달러가치가
120-140엔 및 1.7-1.9마르크대를 유지한다는 가정아래 금리같은 주요경제
변수들을 상호 조정해 왔다.
때문에 달러환율이 목표권을 이탈해 치솟음에 따라 G7간의 정책협조는 일대
혼선을 빚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