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들어 수출증가율 2.7%뿐 **
** 노사분규 격감 불구 호전 안돼 **
노사분규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있으나 수출은 늘리지 않고있다.
또 물가는 오히려 더 큰폭으로 치솟고 있다.
노사분규만 진정되면 수출이 회복되고 공급애로가 풀려 물가도 잡힐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수출부진과 물가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별도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22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노사분규발생은 지난달 221건에서
이달엔 20일현재 96건으로 감소, 1일평균 발생건수가 지난달 7.4건에서
4.8건으로 줄었다.
분규가 진행중인 업체도 지난달말 142개에서 112개업체로 감소했다.
** 분규로 인한 생산 / 수출차질 절반이하로 떨어져 **
특히 분규로 인한 생산과 수출차질은 절반이하로 급감하고 있다.
생산차질액은 이달들어 1일평균 151억원(18일현재 2,716억원)으로
지난달의 1일평균 341억원(4월 한달동안 1조237억원)의 44.3%수준에 그쳤다.
수출차질액은 1일평균 400만달러(18일현재 7,300만달러)로 4월의
1일평균 9,800만달러(4월 2억9,500만달러)의 40.8%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수출증가율은 지난3월 11.2%, 4월 3.1%에서 이달들어서는 더욱
떨어져 19일현재 2.7%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5월의 수출증가율이 88년중 월간실적으로는 최저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수출동향은 더욱 우려되는 일면이 강하다.
앞으로 1-2개월후의 수출실적을 나타내는 신용장(LC)내도액 증가율도
4월말까지 전년동기비 3.1%에서 19일현재는 3.5%로 소폭 증가에 그쳐
상반기내에 별다른 호전이 기대되지 않고있다.
이달들어 물가도 올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 소비자물가 5일동안 1.1%나 **
3월까지 제자리에 서있던 도매물가는 4월엔 0.4% 상승한데 이어 5월들어
5일동안에만 0.5%포인트가 추가로 올라 0.9%상승을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역시 3월까지 1.2%상승에서 4월엔 1.6%, 5월5일엔 2.7%까지
뛰었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노사분규건수와 파업등은
크게 줄었지만 임금인상/원화절상이 가속돼 수출과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
이라고 밝히고 "임금이 5% 오르면 수출단가가 높아져 경쟁력이 즉시
하락하며 물가도 단기적으로는 14.5%, 장기적으로는 1.7-2%정도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 정부,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내달초 확정 발표 **
한편 경제기획원은 이같은 수출및 물가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 이번
주말까지 경제차관회의를 통해 하반기 경제전망과 운용계획시안을
마련한뒤 6월초 확정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