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중 3억달러...올들어 13억5,000만달러 ***
한동안 줄어들던 대일무역적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공부는 23일 4월중 대일수출은 10억2,300만달러, 수입은 13억8,000만
달러를 나타내 3억5,70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 작년동기보다 800만달러 늘어...3개월째 적자폭 확대 ***
이같은 적자폭은 작년같은기간의 3억4,900만달러보다 800만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대일적자는 지난2월 3억5,900만달러로 작년2월보다 5,400만달러가 늘어
나고 3월엔 3억6,400만달러를 나타내 2,500만달러가 불어난데 이어 3개월째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1 - 4월중 대일적자규모도 14억900만달러로 작년같은기간의 13억
5,700만달러보다 5,200만달러가 증가했다.
***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 절상, 상품경쟁력약화가 요인 ***
상공부는 대일적자폭이 이처럼 다시 불어나고 있는 것은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급속히 절상, 우리의 대일수출상품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원화의 대일엔화가치는 작년한햇동안 17.3% 절상된데 이어 올들어서도 23일
현재 468원99전을 기록, 16.79%가 올랐다.
이를 반영, 우리나라의 대일수출은 작년 한햇동안 42.3%나 늘어났으나 올
1-4월중엔 14.7%에 그치고 특히 4월에는 6.3%로 둔화됐다.
이같은 수출둔화로 금년도 대일적자규모는 당초전망치 34억달러를 훨씬
초과하고 91년에 15억달러까지 줄이겠다는 정부의 "대일적자개선 5개년계획"
도 달성여부가 극히 불투명해지고 있다.
*** 수입다변화/소재부품개발제도 재검토...상공부 ***
상공부는 이같은 대일적자확대현상을 중시, 현재 시행중인 수입선다변화
제도및 소재부품개발제도등의 재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대일무역적자 증가에 따라 현재 다변화품목으로 묶여있는 262개품목(SH.
신국제상품분류기준 10단위)의 해제는 당분간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