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해외에서 보내자"
해외여행 전면자유화 이후 첫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이
해외견문을 넓힌다는 명목으로 대거 해외로 나갈 준비를 하고있다.
특히 여대생들과 병역을 필한 남자대학생의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나고있다.
대학생들의 해외여행은 여행사의 관과ㅏㅇ상품을 활용하거나 학교주관의
연수단에 참가하는 방법, 학술진흥재단등 기탄단체를 이용하는 방법등이
있는데 이들 루트이용객을 모두 합할경우 올해 여름방학때 해외로 나갈
대학생은 줄잡아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관광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경비 170만-500만원...상품다양 ***
이들 대학생들은 주로 2주에서 8주동안 유럽이나 미국등 대학기숙사에
머물면서 어학연수와 고적지관광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경비는
하루평균 7만-8만원꼴로 170만-5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여행업체는 학생고객을 유치하기위해 대학생고객을 위한
별도법인을 설립하는가 하면 각대학을 순회하며 상품선전을 하는등
대학생고객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대학은 외국의 유명대와 학생교류게약을 체결,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으며 특히 헝가리 폴란드등 동구권대학에도 올해 처음으로 방학어학
연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 여행사, 학교순회 유치경쟁 ***
80년부터 대학생해외연수에 앞장서고 있는 A관광은 올해 유럽과 미주등의
유명대학과 유적지를 대상으로 34개의 관광상품을 개발, 지난 1일부터
판매하고 있는데 23일현재 정원(500명)의 60%인 300여명을 접수해놓고 있다.
이여행사가 접수한 학생중 70%가 여학생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5월부터 2개월간 약 200명을 파견했었다.
S항공여행사도 지난 4월 대학생고객을 전담할 새로운 법인을 별도설립,
대학생해외여행관광객을 모집중인데 현재 가접수를 포함 200여명을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대전 한남대를 시작으로 전국각대학을 순회하며 대학생연수생을
모집중인 P항공도 현재 정원 300명중 200여명을 접수하고 있으며 E/H학생
여행사등 10여개의 중소여행사에서도 현재 대학생해외연수생을 10-100여명씩
접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한국외대, 헝가리등 현지 대학에 학생 연수단 파견 ***
학교주관으로 해외연수를 가는 경우는 한국외국어대가 올해 독일어과(30명)
폴란드과(15명) 헝가리과(22명) 학생을 처음 현지대학에 보내며 연세대도
그동안 중단시켰던 미국의 하버드대와 버클리대의 방학어학연수단을 부활시켜
최근 접수를 끝냈다.
고대는 지난해 맨체스터대에 이어 홍콩의 중문대에 처음으로 어학연수단을
7월15일부터 8월중순까지 보내기로 하고 29일부터 접수를 받으며 서울대도
각단대별 서클별로 여수단을 모집하고 있고 경희대등 그밖의 대학에서도 올해
학생들의 해외여행욕구에 맞춰 방학연수단을 모집중이다.
문교부산하의 재단법인인 한국학술진흥재단도 지난 15일 미주25명, 유럽
60명, 음악부분 20명등 105명의 연수단을 접수마감했다.
학술재단의 연수생중에는 특히 여학생이 9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외 해외여행자유화로 지난해 12월 대학생해외어학전문연수기관으로 국내
처음개점한 E사가 23일현재 해외연수생을 지난 겨울방학때의 22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8명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