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소평 조만간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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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돌연 북경떠나 무한으로 ***
** 상무위서 사태수습 나서 **
* 계엄합법성논의 곧 특별회의 *
계엄령선포 나흘째를 맞은 23일 북경은 천안문광장의 시위학생 일부와
계엄군 일부가 철수하고 시민들이 설치한 바리케이드가 철거되고 지하철/
버스등의 운행이 일부 재개되는등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권력
상층부의 동향및 이에따른 사태수습의 방향은 여전히 혼미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전인대(의회) 상무위원회의 상당수위원들이 시위학생들의
사태수습을 위한 전인대상무위소집요구에 호응하고 등소평이 돌연 북경을
떠나 무한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을때 전인대상무위를 통한 사태수습의
길이 열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북경의 서방외교소식통들은 등소평의 무한행과 관련, 북경의 계엄정국이
어떻게 풀리든간에 등의 퇴진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상오 천안문광장의 시위학생들의 숫자는 계엄령선포이래 최저수준인
2만명선으로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학생대표들은 계엄철폐/사태해결을 위한
전인대상무위원회소집을 새로운 요구조건으로 제시, 타협적자세를 보였다.
이같은 학생들의 요구와 관련, 전인대상무위원 30여명은 이날 계엄선포의
합법성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소집키로 하고 158명의 상무위원들을
상대로 소집에 필요한 80명중 50명의 서명을 받아낸 것으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이붕수상이 이미 사임하고 조자양 총서기가 23일 상오
중남해의 집무실에 다시 출근했다고 전했으나 다른 관측통들은 등소평이
국가주석 양상곤과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전인대상무위원장 만리, 수상
이붕등에게 사태수습을 맡기고 무한으로 내려갔다고 밝힘으로써 개혁파
이면서도 온건한 성향의 원로인 만리를 중심으로 원만한 사태수습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전인대상무위부위원장 18명은 이날 회의를 열고 계엄령반대를
결의하는 한편 만리위원장의 조속한 귀국을 요구키로 했다.
이날 북경시내는 새벽부터 정상을 회복하기 시작, 그동안 폐쇄됐던 지하철
및 버스노선 172개중 72개노선이 운행을 재개했으며 날이 밝으면서 근로자
들의 출근행렬이 이어지고 천안문광장주변의 장안대로등에서는 민간인들이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22일밤 부경외의 지방도시로는 처음으로 중부호북성
무한시에 준계엄령에 해당하는 군사관계조치를 선포했는데 등소평의 무한
행과 관련, 주목되고 있다.
북경시민 100만명이 23일낮 천안문광장에서 "민주만세" "언론자유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시위를 벌였다고 23일하오 중국국영 중앙인민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국영방송은 이날 하오5시 뉴스시간 머리기사로 대규모 시위사실을 보도,
북경시민들은 물론 중앙인민방송마저 정부의 계엄령포고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계엄령 3조에는 북경시위에 대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기자들의 취재보도
마저도 금지하고 있다.
중앙인민라디오방송은 이날 뉴스에서 북경의 시민, 언론계, 문화계,
예술계, 노동자및 일부 정부관리등 100만명이 천안문광장을 행진하면서 학생
데모를 지지하는 대규모시위를 벌였다고 밝히면서 때마침 북경거리를 휩쓴
강풍과 비속에서도 시위를 질서정연하게 벌였었다고 덧붙였다.
** 상무위서 사태수습 나서 **
* 계엄합법성논의 곧 특별회의 *
계엄령선포 나흘째를 맞은 23일 북경은 천안문광장의 시위학생 일부와
계엄군 일부가 철수하고 시민들이 설치한 바리케이드가 철거되고 지하철/
버스등의 운행이 일부 재개되는등 긴장감이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권력
상층부의 동향및 이에따른 사태수습의 방향은 여전히 혼미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전인대(의회) 상무위원회의 상당수위원들이 시위학생들의
사태수습을 위한 전인대상무위소집요구에 호응하고 등소평이 돌연 북경을
떠나 무한으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을때 전인대상무위를 통한 사태수습의
길이 열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북경의 서방외교소식통들은 등소평의 무한행과 관련, 북경의 계엄정국이
어떻게 풀리든간에 등의 퇴진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상오 천안문광장의 시위학생들의 숫자는 계엄령선포이래 최저수준인
2만명선으로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학생대표들은 계엄철폐/사태해결을 위한
전인대상무위원회소집을 새로운 요구조건으로 제시, 타협적자세를 보였다.
이같은 학생들의 요구와 관련, 전인대상무위원 30여명은 이날 계엄선포의
합법성을 논의하기 위해 특별회의를 소집키로 하고 158명의 상무위원들을
상대로 소집에 필요한 80명중 50명의 서명을 받아낸 것으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이붕수상이 이미 사임하고 조자양 총서기가 23일 상오
중남해의 집무실에 다시 출근했다고 전했으나 다른 관측통들은 등소평이
국가주석 양상곤과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전인대상무위원장 만리, 수상
이붕등에게 사태수습을 맡기고 무한으로 내려갔다고 밝힘으로써 개혁파
이면서도 온건한 성향의 원로인 만리를 중심으로 원만한 사태수습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전인대상무위부위원장 18명은 이날 회의를 열고 계엄령반대를
결의하는 한편 만리위원장의 조속한 귀국을 요구키로 했다.
이날 북경시내는 새벽부터 정상을 회복하기 시작, 그동안 폐쇄됐던 지하철
및 버스노선 172개중 72개노선이 운행을 재개했으며 날이 밝으면서 근로자
들의 출근행렬이 이어지고 천안문광장주변의 장안대로등에서는 민간인들이
교통정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22일밤 부경외의 지방도시로는 처음으로 중부호북성
무한시에 준계엄령에 해당하는 군사관계조치를 선포했는데 등소평의 무한
행과 관련, 주목되고 있다.
북경시민 100만명이 23일낮 천안문광장에서 "민주만세" "언론자유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대규모시위를 벌였다고 23일하오 중국국영 중앙인민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이국영방송은 이날 하오5시 뉴스시간 머리기사로 대규모 시위사실을 보도,
북경시민들은 물론 중앙인민방송마저 정부의 계엄령포고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계엄령 3조에는 북경시위에 대해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기자들의 취재보도
마저도 금지하고 있다.
중앙인민라디오방송은 이날 뉴스에서 북경의 시민, 언론계, 문화계,
예술계, 노동자및 일부 정부관리등 100만명이 천안문광장을 행진하면서 학생
데모를 지지하는 대규모시위를 벌였다고 밝히면서 때마침 북경거리를 휩쓴
강풍과 비속에서도 시위를 질서정연하게 벌였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