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자유화 안고 성장 질주 **
오는 92년 자본시장의 전면적 개방을 앞두고 국내증권사의 경쟁력강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가운데 대우증권이 "18%의 주식배당"을 실시키로 의결한데
이어 대부분의 증권사가 5-10%의 주식배당을 검토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권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어 있다.
정부는 지난해 지점설치및 증자 배당의 자율화, 수수료책정의 자율화등
일련의 조치를 통해 증권업계 운영에 일대 전환점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금융산업에서 자본시장이 차지하는 역할을 제고하기 위한 전초
작업으로서 초기단계에서는 증권사간의 과당경쟁 유발, 증권사 내부의
각종 위험증대등의 부작용이 따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보다 강화된 경쟁력을
배양시켜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자본시장개방의 단계적 추진방안을 마련했다.
오는 91년부터 외국증권사의 국내지점설치가 허용되고 92년이후에는
국내상장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가능토록 하는것을 주요골자로
하고있다.
이같은 자본자유화의 단계적 추진과정에서 해외자금의 급격한 유입에 따른
국내증시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그간 부분적으로 허용돼왔던 해외전환사채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예탁증서(DR)등 해외증권의 발행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자본시장개방일정에도 불구하고 국내증권사의 투자기법이나
영업능력은 외국증권사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자본금 확충등 외형확대와 더불어 고급인력의 양성을 통한 질적경쟁력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대형화속 주식고율 배당에 관심 **
88회계연도(88년4월089년3월)중 25개 증권사가 거둔 영업수익은 총1조
9,651억원, 세전 당기순이익은 6,959억7,000만원으로 전기에 비해 각각
78.3%및 179.4%가 증가했다.
영업수익 구성내용을 보면 수입수수료및 금융수익비중이 전기의 각각
50%및 21.5%에서 88회계연도에는 43.7%와 20.8%로 낮아졌다.
반면 주식및 채권의 자기상품매매를 통한 증권매매이익은 규모면에서
전년대비 146.4% 증가했을뿐 아니라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4%에서 28.3%로 증가했다.
이는 위탁수수료율 자율화조치이후 수수료율의 하향조정으로
수입수수료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데 반해 상품유가증권의 매매규모는
자본금규모의 증대와 이에따른 상품보유한도의 확대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업비용 측면에서는 점포의 신/증설과 종업원수의 증가로 일반관리비가
전년대비 83.4% 늘어났으며 통안증권의 매매차손 확대로 증권매매손실도
증가세를 보였다.


** 추가 유/무상가능 선취매 해볼만 **
88년이후 동업종의 주가추이를 보년 2차례에 걸친 대규모 유상증자후
물량소화를 위해 조정을 거치다 88년11월들어 자본자유화일정발표,
유/무상증자 자율화방안등과 관련해 상승국면에 진입, 12월중순까지
무려 63.3%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급등세를 시현했다.
89년들어서는 싯가발행할인율 축소에 따른 고가발행부담과 증자후
공급물량확대에 대한 우려감으로 재조정국면을 거친후 2월들어 주식배당을
겨냥한 배당투자로 단기급등했다.
그러나 4월이후에는 장의 전반적인 침체속에 속락세를 거듭, 22일현재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이 마이너스 7.55%로 전업종을 통틀어 가장 부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증권관계자들은 기관자금사정등 증시주변여건으로 보아 현조정국면이
이달말을 고비로 마무리될 공산이 큰데다 주가자체가 바닥권에 있고
주총이후 각 증권사가 추가로 유/무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도 짙어 6월
장을 겨냥한 선취매를 고려해봄직하다.
< 상장증권사 유보율및 주식배당가능액 >
( 단위 : 억원 %)
======================================================
구분 자본금 유보율 당기순이익 주식배당 배당가
(89.3) (89.3) (89.3) 가 능 액 능비율
-------------------------------------------------------
대우 1,650.0 241.5 445.8 178.3 19.1
대신 1,642.7 291.9 732.4 293.0 26.9
럭키 1,500.0 294.9 355.6 142.2 16.1
현대 1,012.5 277.1 339.6 135.8 21.6
동서 1,392.3 261.6 375.3 150.1 17.3
동방 495.0 168.4 131.0 52.4 14.0
동남 460.0 221.9 118.0 47.2 16.6
제일 780.0 256.1 175.4 70.2 17.3
고려 787.5 168.7 258.7 103.5 14.8
쌍용 1,170.0 318.2 320.3 128.1 16.0
한신 775.0 312.4 217.8 87.1 20.0
서울 500.0 267.1 97.0 38.8 14.2
신영 300.0 234.3 137.0 54.8 20.5
유화 390.0 202.3 78.8 48.4 18.0
동양 780.0 219.4 153.9 61.6 14.0
한양 360.0 193.0 109.0 43.6 16.3
부국 270.0 291.6 60.0 24.0 14.2
한흥 400.0 269.0 130.0 52.0 19.8
대유 400.0 200.8 119.0 47.6 18.0
한국 284.0 238.2 90.0 36.0 19.1
평균 767.5 257.7 224.3 89.7 17.7
======================================================
*제일 / 쌍용은 3월말로 증자납입이 완료된것으로 가정.
유보율은 배당및 임원상여금등 사외유출항목 차감전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