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왜곡현상 심화 ****
통화당국의 분석과는 달리 5월 하순 들어서도 시중 자금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계속 높아지고 있으나 통화안정증권은
증시침체에 따른 일반투자자들의 선호로 일시적으로 금리가 계속 떨어지는등
금리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통화당국은 당초 이달 중순이후부터 통화사정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 총통화(M2) 증가율은 4월중의 20%대에서
18.5% 수준으로 낮아졌으나 은행의 신규 대출은 여전히 동결된 상태이고
제2금융권도 지속되는 자금난으로 곤경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은행 타입대 기피, 기업 회사채 의존 심화 ****
특히 5월 상반월부터 은행 예금증가액에 대해서는 지급준비금을 종전의
10%에 비해 3배나 되는 30%를 적립케 하는 한계지급준비금제가 시행됨에 따라
각 은행은 단자회사가 급전으로 돌려쓰는 타입대마저 기피, 노사분규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기업에 대해서만 부도를 막기 위한 긴급대에
응해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업들이 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에서도 자금을 제때에
얻지 못해 회사채에 의존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달중의 회사채발행
규모는 지난달과 비슷한 7,000억-8,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 23일 현재 연 16.3%로 올라...5월초는 15.5% **
이에따라 3년짜리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이달초까지만 해도 연 15.5%수준
이었으나 23일 현재 연 16.3%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채 금리는 연초의 13.2%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통화채발행규모가
대폭 확대됨에 다라 2월 중순에는 13.8%로 오른 이후 4월중 14-14.5%, 5월
초에는 15.1%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콜금리 여전히 연 19% 수준 유지 ****
이같은 시중 자금사정의 악화를 반영, 금융기관관의 단기자금거래에 적용
되는 콜금리는 여전히 연 19%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유통수익률 23일에는 17% 수준으로 떨어져 ****
그러나 통안증권은 최근 제2금융권이 자금난으로 당국의 배정물량을 극히
일부분만 인수하는 바람에 물량이 달리는데다 증시침체로 투자자들의 자금이
채권으로 몰리면서 일시적인 수급불균형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지난주 한때
사상 최고 기록인 연 18.5%까지 치솟았던 유통수익률이 23일에는 17%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자금사정과 관련, "은행이나 투신은
한계지준제와 통화채인수등으로 자금여력이 고갈된 상태이며 이같은 상황은
적어도 6월이 지나야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