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0개의 방송광고대행사가 늘어나 기존의 12개 회사를 포함, 모두
32개 대행사가 난립현상을 빚고 있다.
*** 자격요건 완화로 매달 3~4개 늘어 ***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방송광고대행자격
요건을 크게 완화하자 매달 3~4개씩의 회사가 새로 방송광고대행사로
인정받음으로써 지금까지 20개사가 늘어났다.
지난해말까지 방송광고대행사는 제일기획등 12개사뿐이었으나 올해 2월
1일자로 대보기획 애드플러스등 12개회사가 새로 대행사로 인정받았으며
4월1일자로 애드월드등 4개사, 5월1일자로 대방기획등 4개사가 새로 대행
자격인정을 받아 현재 방송광고대행사가 32개에 이르고 있다.
또 6월1일자로 대해기업이 새로 대행사로 인정받게 될것으로 알려졌으며
자격인정을 신청하는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어 연말께에는 50개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수수료율 올라...연말 50개사 넘을듯 ***
이같은 광고대행사의 난립은 제약 패션의류 식품분야의 대규모
광고주들이 하우스 에이전시설립을 서두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광고수수료의 징수는 87년 방송광고공사 총광고금액의 20%를
떼어내 7~8%를 대행사에 지급하고 나머지를 방송광고공사가 받던 것이
올해의 경우 대행사수수료율이 TV 9%, 라디오 10%로 높아져 수익률이
커진것도 한 이유가 되고 있다.
올들어 새로 생긴 방송광고대행사중 진애드가 영진약품계열, 베래드가
쌍방울, 애드월드가 대일화학, 대방기획이 일양약품계열로 알려졌다.
한편 방송광고대행과는 별도로 식품회사들의 자체광고 대행사도 늘고
있다.
최근 진로가 자체광고대행사를 설립한데 이어 오뚜기식품과 정식품도
이에 가세해 대행사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시키는등 주요
식품업체들이 자체 광고대행사설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