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개선 송금액은 크게 늘어 **
투기성 외화자금 반입규제와 국내외금리차 축소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해외 핫머니 (단기 부동자금)의 국내유입이 크게 줄어 들고 있는 반면
해외송금액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은에 따르면 올들어 개인송금으로 해외에 나간 돈은 지난 1월
3,082만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월중 송금액이 3,000만달러선을 넘어선데
이어 2월 3,141만달러, 3월 4,948만달러등 지난 1/4분기중 모두 1억1,171
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만달러에 비해 무려 133배로 급증했다.
개인 해외송금액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해 2월 아무런 제한없이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대외송금한도가 종전의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확대되고 1만달러 이하의 경상지급에 대해서는 외구기환은행의 확인만으로
가능하도록 대외송금규제가 대폭 완화된데 이엉 11월에는 대외송금한도가
다시 5,000달러로 상향조정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송금액 올해 1억1,771만달러 전망 **
개인 해외송금액은 정부의 이같은 규제완화 때문에 작년 3월의 56만달러
에서 4월에는 585만달러로 10배 이상으로 급증했고 8월에는 1,344만달러로
처음으로 1,00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12월에는 2,913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증세에 있어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 1억1,771만달러의 5배가 넘는
6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 유입액 1/4분기동안 2억3,628만 달러 **
이와는 대조적으로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개인송금액은 지난 1월중
7,394만달러, 2월 7,094만달러, 3월 9,140만달러등 지난 1/4분기중 모두
2억3,628만달러에 달해 작년동기의 4억3,197만달러에 비해 45.3%나 줄어
들었다.
개인송금 수입액의 격감은 정부가 작년 3월 세관등록이 면제되는 외화
휴대반입한도를 5,000달러 이하로 제한한데 이어 9월에는 이를 다시
3,000달러 이하로 낮추는 등 외화반입규제를 대폭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달라화 강세 추세와 정부의 위임 규제가 원인 **
정부는 지난해 국제수지 흑자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통화증발압력요인이
커진데다 국내의 부동산및 증권투기에 편승하려는 해외 핫머니의 국내유입이
급증함에 따라 이같은 외환반입 규제조치를 취했었다.
이화 함께 최근 미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금리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국내외 금리차이도 점차 축소되는 등 외화반입에 따른 매력이
감퇴된 것은 물론 정부의 투기규제강화로 해외교포들의 외화송금액이 크게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