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침체의 뿌리는 보는 입장에 따라 여러시각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 큰 줄기는 단기적인 자금사정과 연관된 기관및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기반고갈, 특히 금융산업부문에서의 수급사정이나 증시의 객관적사정을
무시한 단기간의 경쟁적인 증자러시, 부동산투기나 사채/통화채시장에서의
금리인상등 대체투자기회의 증가등을 들수 있다.
금주에는 대기업들의 보유주식 매각설, 정치자금관계 루머등이 새로운
악재로 등장하였다.
이에 반하여 신규펀드발매, 한미무역협상타결, 노사분규의 소강국면진입,
부분적인 경기/무역지표의 호전, 자금사정의 부분적인 원화등의 호재가
있지만 결정적인 국면전환의 기폭제가 될정도는 못된다.
** 단기적으론 내수업종주 반등 **
고객예탁금의 계속적인 감소, 500만주선의 거래량침체, 17%선을 상회하는
통화채수익률, 4,5월의 자금경색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기관
투자가들의 사정등을 감안할때 기술적지표나 바닥시세에서의 침체지속 기간,
장중에 나타나는 부분적인 반발매수나 탐색매동향이 없는바는 아니지만
현재 나타난 재료만으로 단기간에 큰 반등장세를 기대하기는 힘들것같다.
거래량이 1,000만주를 돌파하고 주가지수가 950선을 넘어설 때까지는
예상외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이러한 전환점은 6월상순은 지나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 87/88년 같은 활황세 기대 곤란 **
당연한 결과로 단기간에 일시적인 소폭반등이 있어도 뚜렷한 주도주가
나타나기는 어렵다. 다만 국제수지 흑자폭의 감소, 성장률의 하향조정,
경제구조에서의 내수역할증대, 전반적인 경기과열보다는 특정성장산업중심의
차별적 경기회복가능성등을 염두에 둘때 장세회복이 있어도 87-88년같은
금융장세를 기대하기는 곤란할 것이므로 주도주의 변화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반등의 주 종목은 중/소형의 내수제조업체주식이 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뒷받침된 우량제조업체주식이 매수표적으로 보다 적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