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초과금 축적된 종목이 유망 ****
**** 주가수준/성장성 충분한 유의를 ****
지난 88년 1월이후 현재까지 무상증자실시규모는 모두 157건 9,172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금년들어서만 69건 6,787억원으로 금액으로 볼때 88년
연간실적의 3배 가까이에 달하고 있다.
이는 몇년간의 활발한 증자실시로 많은 기업들이 상당액의 주식발행초과금을
보유한 상태이고 싯가발행제 정착에 따라 재원이 더욱 풍부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무상증자의 재원별 추이를 보면 재평가적립금비중이 88년이후 크게 줄어들고
주식발행초과금의 비중이 대폭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재평가적립금이 무상재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7년 78.3%에서 88년 26.6%,
89년 24.9%로 감소추세에 있으며 89년에는 시중은행무상증자의 재원이
재평가적립금임을 감안하면 타기업의 본재원활용은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는 재평가적립금의 자본전입요건이 강화된데 기인한다.
주식발행초과금의 비중이 급증하는 이유는 싯가발행유상증자가 확대됨에
따라 주식발행초과금의 보유가 증대하기 때문이다.
한가지 특기할만한 사실은 무상총건수(157건)와 무상 20%이상 실시한 53건
의 재원별 이용도를 비교해 보면 무상 20%이상의 경우는 재평가적립금의
재원이용이 56.5%나 되어 전체분포상황과는 상당히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유/무상 병행시에는 평균적으로 무상비율이 낮으며 재원으로 무상
비율이 20%를 상회하는 큰폭 무상의 경우에는 재평가적립금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무상실시기업의 자본금규모별 분포를 보면 전체무상실시기업중 대형주에
속하는 기업이 40.8%로 가장 많고 다음은 소형주에 속하는 기업이 34.4%,
중형주에 속하는 기업이 24.8%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무상 20%이상을 실시한 53개사중에 소형주에 속하는 기업이 49.1%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유보율측면에서 보면 유보율이 높을 수록 무상가능성이 크다.
주가별 특징을 보면 무상증자의 공시일을 기준으로 해당종목의 주가와
그당시 전체평균주가를 비교한 결과 해당종목주가가 전체평균주가를 상회하는
경우가 103건으로 전체의 65.6%를 차지하여 절대주가수준이 높거나 동업종
타사에 비해 주가가 높은 기업의 무상증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보면 우선적으로 주식발행초과금이 가장
중요한 무상증자 재원이기 때문에 최근 유상후 주식발행초과금이 급격히
축적된 기업이 무상증자가능성이 높으며 무상 20%이상의 경우 재평가적립금이
널리 이용되고 있으므로 자산재평가후 자본전입이 이뤄지지 않은 기업은
순자산액을 고려하여 무상가능성을 점쳐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래의 이익신장률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소형주의 무상규모가
크므로 성장성이 있고 재무구조가 좋은 소형주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무역 보험업의 무상규모 및 빈도가 많고 최근 2년내에
무상을 실시했던 기업의 무상재실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가가 전체 및 해당업종내 타기업주가보다 높은 기업과 부인공시
실시기업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유보율도 비교적 좋은 지표가 되고 있으나 증자재원이 많다고 모두
무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해당기업의 성장성, 향후 자금소요,
경영자의 태도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무상가능종목을 추출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