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일본 뇌염의 취약의 해...후유증/치명률 높아 ***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가 내려져 모기서식처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요망된다.
일본뇌염은 2종법정전염병이지만 발병하면 10명중 1-2명이 숨지고 3-4명은
언어장애, 정신박약, 반신불수를 앓는등 후유증과 치명률이 높은 질병이다.
일본뇌염환자는 지난 58년 6,897명(사망 2,177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
80년대와 60년대에 1,000-3,000명이 발생하는등 크게 유행했었다.
80년대 들어서는 81년 194명(사망 9명), 82년 1,197명(사망 40명), 83년
139명(사망 15명)이 발생하고 86년까지 3년동안 환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87년 3명, 88년 1명이 발생했었다.
방역당국은 일반적으로 전국 11개 지역에 설치한 모기채집등에서 일본
뇌염매개 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발견될 경우 주의보를 내리고 작은
빨간집 모기에서 뇌염바이러스를 검출해 내거나 전체 모기중 일본뇌염모기
서식 밀도가 50%를 넘어설 경우 경보를 발령,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올해 일본뇌염 발견시기는 지난해 부산에서 발견된 시기(5월24일)와 비슷
하나 최근 전국 모기서식 실태조사결과 지난해보다 6-7배나 많이 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올해 일본뇌염환자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일본뇌염모기
일명 작은 빨간집모기인 이모기는 일반 모기보다 몸체가 작고 암갈색이며
주둥이의 중간과 다리마디에 힌띠가 있다.
활개치는 시간은 밤 8시부터 10시 사이로 벽면에 수평으로 앉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뇌염 바이러스 증폭숙주인 돼지의 우리와 서식처인
논이 많기 때문에 일본뇌염취약국가로 꼽히고 있다.
이 모기는 돼지의 더운피와 돼지가 풍기는 탄산가스 같은 특이한 냄새를
좋아하고 덥고 습한 곳을 좋은 서식처로 삼고 있다.
<> 증상및 예방
모기에 물린지 7-20일이 지나면 몸이 노근하고 골치가 아프며 30-40도의
고열이 난다.
헛소리를 하게 되고 입, 턱, 목이 굳어지며 심할 경우 팔다리가 마비돼
의식을 잃게 된다.
치사율은 10%안팎으로 치유된 후에도 정신박약, 언어장애등 후유증을
남긴다.
3-14세 어린이의 감염률이 높고 남자가 여자보다 잘 걸린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과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예방의 첩경이다.
과로를 피하고 햇볕에 오래 쬐지 말아야 한다.
3-14세 어린이는 이달말까지 예방접종을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