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은 최근 굵직한 정치현안이 대두될 때마다 함구로 일관해온 김종필
총재의 자세로 당일각의 불만이 누적돼오다 26일 김문원대변인이 돌연
사퇴의사를 표명함으로써 당내 불협화음이 표면화.
이날 김대변인은 기자들로부터 "정치성 이슈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김총재가 출입기자들의 면담요청을 한달이상 거절할 수 있느냐"는
지적을 받고는 "모든 것을 나에게 미루기만 하고 불리한 기사가 나가면
질책이나 하는 상황에서는 더이상 대변인 역할을 할수없다"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갑자기 사퇴의사를 표명.
이에 최각규사무총장등 당직자들이 사퇴를 만류했으나 결국 상오11시께
김동근총재비서실장에게 사표를 제출.
이번 사퇴파문을 두고 일부에서는 김대변인이 11대국회때 민한당의원
출신으로 당내에서는 간간이 비판적인 언동을 해온데다가 지난 야3당
총재회담직후 5공핵심인사를 기자들에게 거명해준이후로 김총재로부터
"입이 가볍다"는 등의 지적과 함께 미움(?)을 받아온 것이 급기야 사퇴서
제출까지 가게된 근원적 이유가 아니겠느냐는 해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