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들어 전국 각 사업장의 노사분규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면서
임금타결진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타결된 평균인상률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지고 있다.
26일 노동부집계에 따르면 이달말까지 임금협상대상사업장 5,115개소
가운데 2,485개소가 타결, 진도율 48.58%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타결율 41.13%에 비해 7.45%포인트나 앞선
수준이다.
타결된 평균임금인상율도 17.61%로 지난해 12.8%보다 4.82%포인트 높은
수준이며 여전히 생산직 인상률(19.31%)이 사무직(15.37%)보다 높다.
또 4월초까지 2-3개업체에 불과하던 국내 30대그룹의 타결율도 32.5%로
지난해 27.25%보다 5.25%포인트 앞서있다.
타결된 인상율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8.18%로 여전히 고율인상을
실현했고 다음이 건설업으로 17.89% <>금융 부동산업이 17.78% <>기타
산업이 17.49% <>도소매업이 16.42%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이 16.32%
<>전기 가스업이 14.58% <>운수 창고업이 14.13% <>광업이 13.15%순이다.
한편 노동부 관계자는 이같은 임금협상이 빨라지고 있는 것은 그동안
노사양측이 빈번한 협상으로 쉽게 협상을 마무리지으려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최근 노조의 투쟁력이 강화돼 사용자측이 생산성을 고려, 노조측 주장을
조기에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