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교부의 국/중교에 컴퓨터 교육과정 ***
*** 8비트로 할 것인가 16비트로 할 것인가에 ***
교육용 컴퓨터의 기종이 어떤 것으로 결정될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국내
컴퓨터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교부는 올해부터 국민학교와 중학교에 컴퓨터
과정을 삽입하면서 교육용으로 쓰일 컴퓨터로 8비트를 채용할 것인지 16비트
를 채용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 5월말까지 밝히기로 했었는데 이들 기종을
생산하는 컴퓨터 업계의 사정과 교육효과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아직까지 선뜻 기종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다음 학기나 되어야
기종선정이 마무리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 16비트 선정시 기존의 8비트컴퓨터 사장...8비트생산업체들 주장 ***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등 8비트 컴퓨터를 생산중인 PC 생산업체들은 문교부가
16비트컴퓨터를 교육용컴퓨터로 선정할 경우 현재 가동중인 8비트컴퓨터
생산라인은 쓸모없게 되며 이미 생산되어 있는 재고품도 폐품화된다고 주장,
교육용컴퓨터는 8비트로 선정해 주도록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8비트는 정보처리능력이 크게 떨어져 중학교이상에서는 사실상
활용할 수 없는 기종인데다 16비트와는 프로그램방법등에서 상이, 호환성이
없기 때문에 국민학교가 8비트를 채용하고 중학교가 16비트를 채용하면
국교교육과 중학교육사이에 연관성이 없어져 국교에서의 컴퓨터교육이
중학교로 가면 사장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문교부는 16비트로 내정...8비트 컴퓨터업계 크게 당혹 ***
이 때문에 문교부는 16비트를 교육용컴퓨터로 내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8비트컴퓨터를 생산중인 업체를 크게 당혹케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PC 시장은 아직까지는 8비트가 16비트보다 우세, 올해의 경우
8비트시장은 309만대가 예상되는 반면 16비트는 20만대이하에 머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는데 교육용컴퓨터가 16비트로 결정나면 이같은 시장구조
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