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품업계 노사분규는 진정국면 ***
자동차의 내수는 크게 늘고 있으나 수출은 미국의 구매력 저하와 원화
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국내업계의 노사분규등으로 올들어 4월말까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대수기준으로 31.4%가 줄어든 3만4,000대, 금액기준
으로 24.0%가 줄어든 7억6,400만달러에 그쳤다.
*** 자동차내수 4월말 평균 27.2%...승용차 35.2%, 상용차 16.0% ***
27일 상공부가 발표한 4월중 자동차공업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는
4월말까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승용차는 35.2%, 상용차는 16.0%등 평균
27.2%가 늘었다.
그러나 관련부품업체등의 노사분규로 완성차메이커의 가동률이 평균
40-70% 수준에 머물러 4월말 현재 8만1,000대의 생산이 차질을 빚었으며
이 때문에 내수공급과 수출물량을 제대로 대지못해 7,460억원의 매출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집계됐다.
*** 미국시장여건 악화로 수출부진 ***
자동차의 수출부진은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 보다는 86년 미국에 진출한
엑셀의 라이프싸이클이 지나 선호도가 감소한데다 원화절상으로 가격을 계속
올려 가격경쟁력이 약해졌고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긴축정책, 경기위축,
시장포화등 전반적인 시장여건의 악화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 올 하반기이후부터 수출 본격화 ***
정부는 작년 11월부터 미국등에 수출되고 있는 소나타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엑셀의 후속차종인 X-2카가 7월부터 수출될 예정으로 있어
하반기 이후에는 수출이 본격화돼 올 전체로는 88년보다 5%안팎의 수출을
늘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해외수출시장전략 강화 유도 ***
정부는 노사분규가 진정국면에 들어선 점을 감안, X-2카를 조기수출하고
업계가 지나친 내수경쟁을 막아 해외수출시장전략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4월말 현재 내수시장은 승용차의 경우 현대와 대우, 기아가 각각
46.3%와 33.4%, 20.2%를 차지, 현대의 독주가 크게 견제를 받고 있으며
상용차를 합한 전체 자동차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 45.9%, 기아 31.4%,
대우 18.1%, 아시아 2.4%, 쌍용 2.1%로 나타났다.